총회 향한 우려 ...교계 안팎에서 잇따라

총회 향한 우려 ...교계 안팎에서 잇따라

총회장 관련한 의혹과 관련 대책 마련 촉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6월 29일(토) 21:44
최근 총회장과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교계 안팎에서 총회 차원의 대책 마련과 총회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입장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평의회는 관련 사안에 대해 "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는 과오이며 하나님과 교회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일이다. 변명 대신 회개가, 안일한 대처 대신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가 잘못의 반복이 아닌 예방이 시급한 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평의회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교회의 헌법과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본 교단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하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 회개하고 즉시 모든 직위와 직무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총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이사장:지형은)와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한목윤, 회장:전병금)도 '예장통합 총회장 사태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해당 교단뿐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에 큰 충격과 깊은 슬픔, 심한 고통을 주었다"면서 "해당 교단의 지도자들을 비롯해 한국 교회의 지도자 모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통렬하게 자신을 성찰하며 회개의 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이 철저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당 교단의 지도자들과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해 힘써야 한다"면서 총회장의 사퇴 및 회개를 촉구했다.

69개 노회 중에서는 서울노회(노회장:권혁성)가 "깨끗하고 맑은 영성과 눈동자로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목회하겠다고 애를 쓰던 젊은 목회자들이 많이 아파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히 회개하며, 한국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서울강남노회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시무)와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도 입장을 전했다.

장신대는 동문회를 비롯해 동기별, 학번별로 이번 사태에 대한 총회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으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 및 교단 산하의 다양한 단체들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은숙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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