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희망'보인 '기독교책마을'

출판계 '희망'보인 '기독교책마을'

2024 서울국제도서전 '기독교가 생각하는 후이늠(Houyhnhnm)'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7월 01일(월) 07:16
유튜버 박위 사인회 현장.
국내 최대 출판행사인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기독교 출판사들과 저자가 독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사고로 얻은 장애를 신앙 안에서 초인적인 노력으로 극복한 유튜버 박위가 '위라클:우리 모두에게 기적을(토기장이)'의 저자로 참석해 독후감 공모 시상식과 사인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이하 기출협, 회장:박종태)는 (주)비전북과 함께 공동 주관으로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4서울국제도서전 H9코너에서 '기독교 책마을' 부스를 열고 독자들을 만났다.

기독교 책마을 부스는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이상향의 나라인 '후이늠(Houyhnhnm)'이라는 2024년 서울국제도서전의 공식 슬로건 하에, '기독교가 생각하는 후이늠, 사람을 존중하는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꾸려졌다.

매년 이어지는 '출판 불황'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서전 기간 동안 기독교 책마을 부스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행사 기간동안 두란노서원, 생명의말씀사, 익투스, CUP, 토기장이, 템북, 홍림, IVP, 구름이머무는동안, 성서유니온, 다함, 뜰힘, 무근검, 죠이북스, 지우, 비전북, 키즈위드, 한낮의단비, 정은문고 등 19개 출판사가 참가해 총 340종 2600권의 책과 기독교 문화를 담은 다양한 소품들을 선보였다.

독자들은 오랜 세월 꾸준히 사랑받아 온 기독교 고전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1인 출판사들의 신간과 베스트셀러, 숨은 명저와 어린이책까지 폭넓은 신앙의 지평 안에서 다양한 색채를 가진 책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번 도서전을 통해 기독교 출판의 희망을 본다"고 평가한 기출협 박종태 회장은 "많은 독자들의 발걸음을 보며, 사명을 가진 출판인들이 다시 힘을 얻어 이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이유를 찾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8일 기독교 책마을 부스에서 진행된 유튜버 박위의 '위라클' 공모전 시상식과 사인회에는 박위의 간증을 들은 한국교회 성도들과 유튜브 구독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여들여 함께 축하의 마음을 나눴다.

기출협 공식 월간지 '기독교출판소식 크리스찬 북앤라이프(Christian Book&Life)' 리뉴얼 복간호 발행을 기념해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수진 씨를 비롯해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을 선정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10만 원 상당의 기독 출판사 도서가 수여됐다.

방송인 김기리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과 사인회에서 저자 박위는 "책마을 부스 밖까지 길게 줄이 늘어설 정도로 많은 독자 여러분들이 찾아주셨다"며 "부족한 제 책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니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처음 정부 지원금 없이 대한출판문화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는 5일간 총 1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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