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만교회, 120년 교회역사 담은 역사관 개관

무만교회, 120년 교회역사 담은 역사관 개관

교회 120년사, '무만동에 핀 복음의 꽃'도 발간

한국기독공보
2024년 07월 01일(월) 10:32
무만교회 역사관 전경.
무만교회는 지난 6월 30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 소재 교회 예배당에서 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 순천여수지사=송외천】 순서노회 무만교회(순철권 목사 시무)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교회 역사관을 개관하고 120년사를 발간했다.

무만교회는 지난 6월 30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 소재 교회 예배당에서 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무만교회는 1905년 유진벨 선교사의 권유로 무만마을 김재조·김일현 부자에 의해 설립됐고, 오웬 선교사가 부임해 보성 고흥 순천 여수 광양 등지로 다니며 복음을 전파한 선교기지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이번에 개관한 역사관은 연 면적 약 265㎡로 무만교회와 당시 지역선교의 발자취가 담긴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시실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스토리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무만교회는 최근 120년의 역사를 복원·기록한 '무만동에 핀 복음의 꽃'을 발간했는데, 이 책에는 무만교회의 역사 뿐 아니라 전남 동부 지역 초기 선교 사역과 사역자, 장로들의 기록도 수록되어 벌교지방의 선교과정도 분석·기록됐다.

이번 역사관 건축은 건축위원장 최정현 장로와 교인들의 헌금으로 추진되다가 무만교회 출신 정병택 원로장로(치유하는교회)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어렸을 적 무만교회에 출석했던 모친의 이름으로 각각 3억 원씩 건축헌금을 하면서 5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순철권 목사는 "어려웠던 시대 속 기독교가 우리 지역에 들어와 우리 교회가 설립되고, 또 우리 교회를 통해 전남 동부권에 50여 교회가 세워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믿음의 역사와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모여 역사관 개관이라는 귀한 열매를 맺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역사관 건축위원장 최정현 장로는 "순천선교부 관할 지역에서 첫 교회로 세워져 암울한 시기와 한국전쟁 등 시련기를 거치면서도 초기 설립자의 헌신을 기억하며 교회를 유지해왔다"면서 "이 역사관을 통해 우리 후손들과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회복하고 복음의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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