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 목회적 상황에서 에큐메니칼 운동 위한 현실적 대안 필요해"

"지역교회 목회적 상황에서 에큐메니칼 운동 위한 현실적 대안 필요해"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 제108-4차 회의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6월 30일(일) 20:06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위원장:김영걸)가 지난 6월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8-4차 회의를 개최해 해외 동역교단과의 교류와 에큐메니칼 행사 참가 등 경과를 보고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성 등 안건을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에큐메니칼 위원 박원빈 목사(약수교회)가 지난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세계선교협의회(CWM) 총회에서 영국 CWM 지회의 신탁이사로 선출된 것을 위원들이 함께 축하했다.

CWM총회 참석 소감을 나눈 박원빈 목사는 "총회 전 사전대회로 여성대회와 청년대회가 열리고 성명서를 내,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가 총회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도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가 총회에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해수면 상승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남태평양 지역과의 만남도 큰 경험이었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는 어떤 국가들에게는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해외 교단의 본교단 총회 방문과 에큐메니칼 프로그램 참가 등 경과보고를 받았다.

안건으로 제시된 미션21, 기독교선교연대(EMS),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회의 관련 총대 선정의 건은 세계선교부와 협력하기로 하고 해외 에큐메니칼기관 및 동역교단 프로그램 참석의 건과 함께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에큐메니칼위원회 존속 청원의 건은 만장일치로 청원 결의했으며, 호주연합교회(UCA)에서 교회 내 여성지도력 강화와 성평등 인식 강화를 위해 태평양 지역 교단 및 본교단과 3자 협력을 요청해 온 프로젝트는 사무총장의 주도 하에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본교단 내 에큐메니칼 운동 활성화를 위해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에 에큐메니칼 신학 교육 강좌를 개설하도록 하는 청원을 결의했다.

회기마다 에큐메니칼위원회 위원 구성이 상당 부분 변경되는 상황에서, 교단이나 실무 부서의 정책적 차원보다도 지교회 간의 연결과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매우 절실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위원들은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역교회의 목회적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더욱 고민해야 한다"며 "해외 에큐메니칼 기관 총회에서 보고 들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안건을 좀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 실무자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기은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