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고유한 길을 가십시오! |2021. 07.05
[ 논설위원칼럼 ]   

유대 랍비에게 젊은이가 찾아와 물었다. "랍비여! 어떻게 하면 제가 모세 같은 지도자가 될 수가 있습니까?" 이 랍비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자네는 왜 자기 자신이 되려 하지 않고 또 다른 모세가 되려고 하는가? 우리는 두 사람의 모세를 필요로 하지 않네." 하나님이 사람을 이 땅에 보내실 때는 보내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신다. 명산…

학부모 교육권의 회복 |2021. 06.28
[ 논설위원칼럼 ]   

우리는 오랫동안 일반교육은 학교가, 신앙교육은 교회에서 하는 것을 당연시해 왔다. 그리하여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교육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거나 기껏해야 학교나 교회교육의 보조 역할만을 감당해 왔다. 그 결과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는 자녀가 어떤 학교나 교회에서 어떤 교사를 만나 교육을 받느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역설적이게도, 자기 자녀의 양육과 교육…

큰비를 대비하십시오! |2021. 06.21
[ 논설위원칼럼 ]   

칠레 선교사 시절 원주민교회 집회 초청을 받고 긴 여행에 올랐다. 북쪽도시 바제날 장로교회로 향하는 거의 2000킬로미터가 되는 길을 떠났다. 칠레 북부는 세계적으로 가장 건조한 사막 중의 하나인 아따카마 사막이 있는데 그 일부를 지나야 했다. 온통 메마른 사막의 풍경뿐이었다. 체육관을 빌려서 하는 집회는 은혜 중에 진행되었다. 쉬는 시간에 담임목사는 우리에게 인상적인 장소 한 곳을 보여 주…

기록의 하나님, 비밀녹음의 인간 |2021. 06.14
[ 논설위원칼럼 ]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기록에 있다. 기록은 시간 속에서 역사로 승화되고,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침과 교훈으로 기능한다. 하나님은 창세 이래 심판의 마지막 날까지를 창세기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으로 마무리하며 기록하였다. 기록 앞에 인간이 겸손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전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우리 인간이 대행할 수 있다며 교만케 한다. 기록의 시대는 이제 피사, 촬영의 시대로 발전하…

MZ세대, 그들에게 주목하다 |2021. 06.07
[ 논설위원칼럼 ]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삶의 변화는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생존의 조건이 되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서 출발해야 한다. 성경에 근거한 바른 신학의 관점으로 오늘날 세계 및 우리 삶과 사역을 통찰하고 사회에서 일어난 모든 문제를 끌어안고 새롭게 재창조 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참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인식 변화라고 본다…

'윤며들다'에 대한 목회적 단상 |2021. 05.31
[ 논설위원칼럼 ]   

요즘 젊은 세대는 신조어의 귀재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들으면 때론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 같아 세대 차이를 실감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언어에 사회적 현상을 담아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 내는 능력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윤며들다'는 유행어다. 배우 윤여정과 '스며들다'를 조합하여 만든 단어로 요즘 윤여정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준다. 올해 만 74세…

청년 다윗 그리고 우리의 전지적 참견 시점 |2021. 05.26
[ 논설위원칼럼 ]   

모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3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방영되고 있는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인기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리얼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이다. 카메라는 출연자들의 화려한 연예인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무대 뒤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더 집중한다. 시청자들은 자신과 별다르지 않는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에 매료되고, 그들의 인기와 명예 뒤에 가려져 있던 그들의 좌절…

현장 지향적 신학교육을 제안한다 |2021. 05.17
[ 논설위원칼럼 ]   

모든 대학교들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이대로 가면 3년 후엔 78개 대학에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 진학 가능 인구 (만 18세 )는 2019년 52만 6267명에서 2021년 42만 893명 2024년에는 37만 3470명으로 불과 5년 사이 15만 명이나 줄어든다. 2021학년도 대학입학 정원(약 48만 명)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4…

유효기간이 있는 부모 공경 |2021. 05.07
[ 논설위원칼럼 ]   

"청소부 옷 입은 딸, 내 옷이었다 - 엄마 울린 특별한 졸업식" 이것은 지난 달 모 일간지에 청소부 작업복을 입은 딸과 어머니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의 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대학교 졸업식이라는 특별한 날, 평생 궂은 일을 하며 자신을 뒷바라지해 준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또 자신이 얼마나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딸이 마음을 담은 이벤…

영적 회복 운동 거룩성 회복 앞장 |2021. 04.26
[ 논설위원칼럼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지난 한 해 한국교회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기약하며 한국교회는 회복을 위한 방법을 찾아 가고 있다. 총회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라고 제105회 총회 주제를 정하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회복을 선포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총회 산하의 중추적인 자치 기관인 남선교회전국연합회도 이번 80회기 총회 주제를 동일하게 정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

목회자가 다시 돌아가야 할 자리가 어디입니까? |2021. 04.19
[ 논설위원칼럼 ]   

언젠가부터 필자에게 이런 용기가 생겼다. 길에서든 병원에서든 공원에서든 식당에서든 어디에서든지 교우를 만나면 주변 상황을 개의치 않고 붙잡고 기도를 해드리게 되었다. 일전에도 군에서 휴가를 나왔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던 한 청년을 만나 길에서 반갑게 담소하고 역시 기도로 그를 격려하였다. 이렇게 하는 일들이 전혀 부끄럽지도 않고 오히려 이젠 습관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농부의 마음으로 |2021. 04.12
[ 논설위원칼럼 ]   

코로나 19로 삭막했던 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오니 올해에는 밭에 무엇을 가꾸어볼까, 작은 꿈을 가지게 된다. 어머니는 언제나 작은 콩 하나도 버리지 않고 눈에 띄면 알뜰히 거두시는데 작년엔 54일간 햇빛을 보지 못한 쥐눈이콩이 외형으로는 꼬투리도 맺혔지만 수확하려고 보니 모두 빈 꼬투리여서 콩 알갱이 하나도 얻지 못하고 다 베어 버려야 했다. 봄부터 애써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며 돌본 농사가…

폭력의 야만성과 사회적 책임성 |2021. 04.05
[ 논설위원칼럼 ]   

모든 폭력은 죄악이다. 따라서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인간다움을 포기하는 가장 야만적이고 야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자와 폭행을 당하는 자 모두를 망가지게 만드는 비인간적 행동의 극치이다. 특히 폭행 피해자에게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 아픈 상처이고 씻을 수 없는 수치로 남아 평생을 괴롭히는 기억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부활신앙과 교회 회복탄력성 |2021. 03.31
[ 논설위원칼럼 ]   

아시아 미래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한국교회는 2030년 이후에는 교인이 50~100만명, 2050년 이후에는 150~200만명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하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유아부터 청년 교인의 비율이 전체 교인의 15.8%에 불과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앞으로 10년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겠지만 그 후부터는 급속도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런 발표를 접하…

영화 '이다' 로 본 역사적 사건 |2021. 03.24
[ 논설위원칼럼 ]   

지난 설 연휴 첫날 우연히 찾아내고 극장에서 관람한, 폴란드 영화 '이다'(2013년 제작)의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1962년 경 폴란드의 시골이 무대이고, 요즘 보기 어려운 가로:세로, 4:3 비율의 흑백 화면이며, 여러 가지를 생각케 하는 아름다운 영상 작품이었다. 2014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 수상을 비롯, 기타 여러 국제적 명성의 상을 거머쥐었다. 간난 아기 때인 2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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