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기억되는 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2017. 12.19
[ NGO칼럼 ]   

씨올로 유명한 함석헌 선생께서 남기신 명언가운데 "그대 그 사람을 가졌는가"는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시일 것이다. "먼 길 떠나며 처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벗, 사선의 자리에서 네가 살고 나는 죽겠다"고 등 떠밀 수 있는 벗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인생이다. 목회자로 살다 보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대하고 교제를 하게 된다. 그동안 몇 개 교회를 거쳐 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2017. 12.13
[ NGO칼럼 ]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여론은 기독교에 대해 비우호적이고 때때로 적대적이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신뢰도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고 목사는 먹사, 막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 어느 대형교회의 목회지 대물림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원인을 찾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한국기독청년협의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청년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청년…

긴급구호 그 이후 |2017. 12.06
[ NGO칼럼 ]   

지난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여진이 이어졌고 피해자가 속출했다. 현재 피해는 부상 91명, 이재민 1247명, 공공시설 644건, 사유시설 3만 1000건 등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월 27일자 발표). 이번 포항 지진은 1978년 대한민국 지진 관측 이래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두 번째로 규…

총체적선교가 NGO 사역을 만날 때 |2017. 11.28
[ NGO칼럼 ]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NGO 더멋진세상은 예수님의 선교를 따라서 한 마을을 총체적으로 접근하여 건강하고 깨끗한 마을로, 모든 주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멋진 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아프리카 동부 르완다 산골 응호망과 마을에서 진행된 사례를 보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을 사랑으로 섬겨주었을 때 그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큰 감동을 받게 된다. 하루 한 끼도 겨우 …

꿈꾸는 자의 특권 |2017. 11.14
[ NGO칼럼 ]   

역사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에서만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보통사람들이 '실행'하지 않는 꿈을 꾼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역사를 이끄시는 'Dreamer'이시다. 통일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종종 '통일 불가능'의 냄새를 강하게 느낄 때가 많다. 구체적인 논의로 들어갈수록 통일과 멀어지는 내용으로 기록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럴 때 역사를 생…

작은 실천이 아이들의 행복 좌우 |2017. 11.08
[ NGO칼럼 ]   

"OO이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쪽방촌에서 살고 있는데 엄마가 누구인지 모른 채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처음에는 할머니가 하는 일을 잘 몰랐는데,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성매매 쪽방촌에 살고 있으며 저녁마다 찾아오는 아저씨들이 아빠 친구가 아닌 우리 집에 사는 언니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OO이는 …

성과관리와 평가의 주도권을 내려놓기 |2017. 10.31
[ NGO칼럼 ]   

11월은 한 해의 사업을 점검하며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내년도 사업의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바쁜 시기이다. 특별히 지구촌의 열악한 지역을 돕는 해외사업이 중심을 이루다보니 현장 사업의 성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여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방문도 이 시기를 전후로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국내와 달리 해외사업은 열악한 시스템 특성상 성과관리와 평가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늘 깨어 길을 찾으라 |2017. 10.18
[ NGO칼럼 ]   

생후 25개월이 지난 딸을 보는 엄마의 눈은 많이 젖어 있다. 종합병원에서 발달장애와 관련한 진단을 받기 위해 다녀올 때마다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 엄마를 보면서 선생님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다. 아이의 엄마 명숙에게는 지금까지 은혜도 많지만 어려운 일이 겹치고 있다. 10년 전 황해도에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무작정 길을 나서서 이미 북한에서부터 꽃제비가 되었다. 노숙을 거듭하며 반년이…

동등한 출발선 |2017. 10.10
[ NGO칼럼 ]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베트남 지부에서 만나고 있는 아동들은 생계를 위해 호치민시로 이주한 가정의 아동들로 10여 명의 친척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그 아동들의 문제 또한 다양하다. 한 아동의 경우 어머니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따로 살고 있어 조부모가 양육을 하는데 최근에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다. 한국교육개발원 …

더 멋진 세상은 물질의 풍요 너머에 |2017. 09.26
[ NGO칼럼 ]   

국제개발현장을 다니다보면 식수도 없어 오염된 우물이나 호수의 물을 먹고 전기도 없이 사막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2달러도 되지 않는 생활비로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들을 보게 된다. 조상 대대로 그런 환경과 문화에 젖어 살아온 사람들에게 외부인이 섣불리 도움을 준다고 접근하는 게 조심스런 면도 있다. '좋은 일을 잘하자(Do good things well)'는 표현은 국제개발이…

학생들의 변화, 그 성장의 힘 |2017. 09.13
[ NGO칼럼 ]   

탈북학생들을 가르치는 중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 중 가장 큰 것은 기독교대안학교로서 하나님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고무친하고 의지할 데 없는 남한 땅에서 멀고 험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 탈북학생들에게 하나님 아버지만큼 소중한 분이 있을까? 하지만 이것은 일방적인 생각일 때가 많다. 학생들은 탈북과정에서 돈의 위력을 실감하고, 또 북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할 때마다 돈의 위력을…

힘겹고 절망적인 가정과 아이들에게 희망 전하는 드림풀 |2017. 09.05
[ NGO칼럼 ]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운영중인 기부사이트 드림풀(www.dreamfull.or.kr)은 국내 빈곤환경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 주거, 교육, 마음, 건강 등 기초생활분야의 다양한 아동 사례를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힘겹고 절망적인 상황의 가정과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후원자님들과 함께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지지자가 되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상에…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따뜻한 사람 |2017. 08.29
[ NGO칼럼 ]   

지난 8월 19일은 '세계인도주의의날'이었다. 2003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국제연합(UN) 본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추모하기 위해 UN이 2008년 제정한 날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세계인도주의의날 공동캠페인을 매해 개최하고 있다. 선한 의도로 이루어지는 인도주의 활동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테러의 대상이 되었다. 더 나아가 생생한 현…

한 알의 밀알이 심어지던 그때 |2017. 08.22
[ NGO칼럼 ]   

10월 16일, 젊은 그들이 일어섰다. 김성철, 정택정, 송세안, 이춘원, 송정우, 김현순, 이재서 한국밀알선교단 창립 멤버 7인의 이름이다. 20대 초 중반의 대학생들이다. 창립 자금이라는 게 있을리 없었다. 가진 건 젊음, 그리고 순수함. 그들은 젊음과 순수함을 주님께 드리고, 우리나라 장애인들이 처한 상황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송세안은 밀알보 2호에서 이렇게 외쳤다. "복…

바벨론 강가의 노란 리본을 생각하며 |2017. 08.09
[ NGO칼럼 ]   

탈북자 대안학교인 한꿈학교를 운영하면서 탈북자들의 애끓는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수업 중에 전화기를 들고 뛰쳐나가는 학생을 보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고향에 계신 엄마가 공사장에서 다쳤다고 한다. 이 학생은 소식을 듣자마자 치료비를 송금하기 위해 일터로 달려 나갔다. 이와 같이 가족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도 많다.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하여 학업을 지속하는 학생들도 북한에 두고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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