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용서 그리고 행복 |20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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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대부분이 잘 알고 있듯이 가수 인순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인순이가 태어나자마자 인순이와 어머니를 버리고 미국으로 떠나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인순이는 아버지를 본 기억이 없다고 한다. 지금도 혼혈에 대한 편견으로 인하여 인식과 대우가 좋지 않은데 60년대의 대한민국에서 혼혈, 그것도 흑인 혼혈이고 아버지가 없이 홀어머니 혼자 키…

사명 |201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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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상영되어 흥행에 크게 성공한 '국제시장'이란 영화가 있다. 우리 한국의 현대사를 가로지르며, 고생하며 살아야 했던 어른들의 세대를 회상해 보며 향수에 젖게 만들었던 영화였는데 나는 가난한 가정의 장남으로 살았기에 더욱 공감이 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소년의 몸으로 가장이 된 주인공 덕수는 일생동안 흥남부두 철수때 여동생 막순이의…

본을 보였노라 |20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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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서울 시내에 있는 모 교회에서 부목사로 시무하고 있을 때 교육부서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교육전도사님들은 모두 한결 같이 뛰어난 영성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었지만 그 중에 한 사람 이순우 전도사에게서 더욱 특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교회에서 신학교에 재학중인 교육 전도사들에게는 평일 예배 출석에 대하여 어떤 것도 요구한 바가 없었는데 수요일 저녁예배와 금요 심야기도회에까지 매주 참…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20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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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전도사 시절 만난 담임 목사님은 경상도 출신으로 매우 교회를 사랑하시는 분이셨다. 그 분은 항상 작은 것 하나도 아끼고 교회를 쓸고 닦고 관리하는 일에 늘 마음을 쓰시며 지내셨다. 체구는 그리 크지 않으셨지만 매우 당당한 목회를 하셨고 교회 규모도 어느 정도 안정된 분위기가 잡혀 있는 교회였다. 그런 만큼 목회자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고 소신있는 목회를 마음껏 펼치고 계신 중이었…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201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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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대학 시절의 기억은 찬란한 꿈과 캠퍼스의 낭만 대신 온통 치열한 생존전쟁의 추억으로 가득 남아 있다. 당시 아버님은 그 동안 다니시던 직장을 정리하고 젊은 시절의 서원을 따라 신학생이 되셨고 슬하의 오남매는 거의 같은 시기에 모두 대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 신분이 되었다. 수입원은 없고 다 졸업하도록 학기 마다 서로 내미는 대학 등록금 고지서에 적혀 있는 숫자는 엄청난 무게가 되어…

주의 교양과 훈계로 |201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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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어른을 공경하고 건실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한결같은 바램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교회학교와 청년부가 부흥하고 신실하게 자라는 것을 보는 것처럼 더 큰 보람도 없다. 하지만 그 해답을 찾아야 하는 절박함이 이미 우리의 교회 현실 속에 깊이 나타나고 있다. 그 대답의 시작은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무엇보다 더 교회를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당시 …

억지로 하지 말지니 |20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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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교육전도사 시절에 교회로부터 예배 시간에 어린 아이들을 돌보라는 특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교회에 자모실이나 영유아부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유치부에 가지 못하는 3,4세 어린이들을 혼자 따로 돌보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먼저 1부 예배를 일찍 드리고 오전 9시 2부 예배 시간에는 교회학교 예배를 인도한 후 3부 시간에는 어린아이들을…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20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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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6ㆍ25전쟁이 끝난 직후 잠실 새내(新川)에서 교편생활을 하셨다. 전쟁고아들은 넘쳐나고 경제적으로 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기 어려운 어린이들과 학생들로 넘쳐나던 시대였다. 폐허로 변해 버린 땅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강 다리는 이미 전쟁 중에 폭파되어 버렸고 강을 건너려면 거룻배를 노저어 건너가야 하던 시절, 매일 배를 타고 강 건너 오는 선생님에게 동네…

심는 대로 거두리라 |20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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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석탄사업이 사양길에 들어섰지만 호황을 누렸던 때가 있었다. 당시 강원도 탄광 지역에서 지내는 광부들에게는 근무 연차를 따라 회사에서 사택을 배정하여 주었다. 막장에서 근무한지 5,6년 이상이 되면 한 가족이 비좁게 들어가 살 수 있는 블록으로 줄 맞춰 지어진 작은 공동 주택이 처음 제공된다. 그 환경이 매우 열악해서 방은 가운데 미닫이 칸막이를 사용하여 두 칸으로 나누어 쓰는 작은 방…

비전이 꽃피는 청년부 |20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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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초 담임목회를 시작할 때 교회에 부임하자마자 당장 눈 앞을 가로막는 암담한 벽이 있었다. 그것은 교회와 '교회학교 부흥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였다. 한국교회 전체가 몸살처럼 앓고 있는 이 과제가 막상 내 앞에 닥쳤는데 마냥 피해 갈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 되었다. 연말이 되어 한 해를 평가해 보니 교회학교의 위기는 더 실감나게 드러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몇 명의 학…

감사는 과학이다 |20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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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르메르 칼라바는 임상정신분석의로 정신건강과 뇌파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던 중, 작가이자 정신치료 전문상담가인 뇔르 C. 넬슨을 만나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감사하는 마음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감사의 힘'(한문화)이란 책으로 내놓았다. 이들은 '감사의 파동이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다.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경우 심장 박동은…

감사의 능력 |201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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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치료연구소 서경숙 소장은 교정시설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시(詩)치료 상담을 십년 넘게 하고 있다. 수용자 대부분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어, 마음에 분노와 우울감이 가득 차 있다. 이들은 두세 평 남짓한 좁은 감방에서 대여섯 명 혹은 열댓명이 함께 생활하기도 한다. 어느 날, 서 소장은 이들에게 매일 잠들기 전, '감사일기'를 적으라는 숙제를 냈다. 그러나 그들은 "감사라니요…

감사해요, 하나님! |20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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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T. 켄달(Kendall)은 24년 간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 목사의 후임으로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목사로 재직했다. 그가 그곳을 떠난 후 내놓은 첫 번 책이 '감사해요 하나님'(바울)이다. 이 책은 그의 가족이 플로리다 키 라고(Key Largo)에 있는 집으로 이사한 첫 날의 감사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 동네의 스킵 씨와 그의 아내가 찾아와 자신…

감사해요, 고마워요 |20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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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점'의 저자, 미우라 아야코의 책 '감사해요, 고마워요'(가람문화사)에 나오는 저자 자신의 실화이다. 그녀의 신혼집은 본래 남동생이 이웃집의 헛간을 빌려 개조한 곳이다. 그 집을 그녀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손을 뻗으면 천장이 닿는 단칸방. 그대와 내가 꾸민 새살림 집이었네. 우리 사는 방의 지붕 밑은 이웃집의 헛간. 질질 끄는 나막신소리 귓전에 들려오는." 어느 날…

비통을 넘어선 '감사' 선택하라 |20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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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이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때, 뉴욕 타임스의 기자인 프레드 브래트먼(Fred Bratman)이 찾아와 "믿지 않는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영성에 관한 글을 써 주십시오"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헨리는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Ivp)라는 책을 써서 그에게 보냈다. 그는 프레드에게 '우리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사실과 함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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