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을 넘어선 '감사' 선택하라

비통을 넘어선 '감사' 선택하라

[ 예화사전 ] 예화사전

장재도 목사
2015년 01월 05일(월) 18:01

헨리 나우웬이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때, 뉴욕 타임스의 기자인 프레드 브래트먼(Fred Bratman)이 찾아와 "믿지 않는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영성에 관한 글을 써 주십시오"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헨리는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Ivp)라는 책을 써서 그에게 보냈다. 그는 프레드에게 '우리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사실과 함께 이렇게 말한다.

"자네가 선택받은 사실을 계속해서 감사해야 하네. 감사는 자네가 '우연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 받은 존재라는 의식을 심화시켜 자네를 행복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네."

우리가 감사할 기회가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 친절을 베풀 때, 어떤 사건이 긍정적으로 풀릴 때, 어떤 문제가 해결될 때, 관계가 회복될 때, 상처가 치유될 때가 우리가 감사할 아주 구체적인 이유가 된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비판적이고 회의적이고 냉소적이기까지 한 태도를 갖는다. 누군가가 친절을 베풀 때 그 동기를 의심하다가 감사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또 어떤 사건의 결론이 좋을 때 좀 더 좋게 끝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회를 놓칠 때도 있다. 감사의 이유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비통해야할 이유도 있다.

이때 우리는 감사하기로 결단할 수도 있고 비통해하기로 결단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순간 감사의 결단을 행사해야 한다. "나를 선택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사실을 일깨워 주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감사하기로 결단하는 순간,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고 감사한 만큼 행복을 느끼게 된다.

헨리 나우웬이 섬기는 데이브레이크(Daybreak) 공동체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은 깊은 외로움, 가족이나 친구들의 배척, 생애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지만 성취되지 않는 욕망 등 끊임없는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받은 작은 선물들 ― 저녁 초대, 수련회, 생일 축하 등 ― 에 대해, 비통함을 넘어서는 감사를 선택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감사의 삶은 모든 조력자에게 큰 감동과 희망의 근원이 된다.
비통을넘어선 감사를 선택하면 점점 더 빛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감사하기로 마음 먹을 때마다 새로운 감사거리에 매료되고 행복해진다.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는 바로 "나를 만세전부터 택해 주셨다"는 것이다. 감사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존재라는 의식을 심화시켜 주고 삶을 행복하게 한다.

사랑이 사랑을 낳듯이 감사는 감사를 낳는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1:4)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는가?

장재도 목사 / 하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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