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요, 하나님!

감사해요, 하나님!

[ 예화사전 ] 예화사전

장재도 목사
2015년 01월 19일(월) 15:45

R. T. 켄달(Kendall)은 24년 간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 목사의 후임으로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목사로 재직했다. 그가 그곳을 떠난 후 내놓은 첫 번 책이 '감사해요 하나님'(바울)이다. 이 책은 그의 가족이 플로리다 키 라고(Key Largo)에 있는 집으로 이사한 첫 날의 감사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 동네의 스킵 씨와 그의 아내가 찾아와 자신들을 소개하며, "혹시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서슴없이 말씀해 주세요"라고 친절하게 말했다.

한 시간 후, 켄달의 작은 보트의 차양막(Bimini top)이 망가졌다. 그를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제가 한 번 볼까요?" 스킵 씨는 와서 5분도 안 돼 뚝딱 고쳤다. 켄달은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런 후, 즐거운 마음으로 보트에 들어가 시동을 켰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조금 난감하고 미안했지만, 다시 스킵 씨를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제가 한 번 볼까요?" 그는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은 부분에 손을 대자 30초도 안 지나서 시동이 걸렸다. 켄달은 그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한 시간 후, 보트를 선착장에 묶고 있는데 안경이 벗겨져 2미터 깊이의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이번에는 스킵 씨도 도와줄 수 없을 거야!" 그는 혼자 중얼거리며 또 다시 스킵 씨를 찾아갔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세요?" 그가 농담조로 물었다. 켄달은 한 시간 사이에 세 번이나 그를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수영복으로 갈아입더니 물로 뛰어들어 단 한번 만에 안경을 건져 올렸다. 너무 고마웠다. 켄달은 너무 좋아 사실이 아닌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입은 하나님의 은혜에 비하면 태평양의 물 한 방울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은혜는 헤아릴 길이 전혀 없다.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시139:17-18)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시 68:19)가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은 가장 좋은 이웃이 우리를 위해 하는 일보다 몇 천 배 더 많다.

문제는 이것이다. 우리는 감사하는가?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 감사해요"라는 말은 하나님께 귀하다. 더 나아가 감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일하시게 하는 방법이다. 천국백성으로 살게 하는 한마디! "감사해요. 하나님!" 긴급하게 필요한 메시지! "감사해요. 하나님!" 지속적인 감사는 행복과 평안의 비결이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증표이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 주제인 '감사'를 이제는 우리는 배우고, 훈련해서 습관화하자.

"…하나님께 감사할찌니 이것이 당연함은…."(살후1:3) 원문에서 '당연함'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해야 하는 바른 일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라는 의미이다(The Living Bible).  켄달은 이 말씀 앞에서 진리를 깨닫고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는 단지 감사를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해요'라고 말하는 게 하나님께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깨닫고 정신이 번쩍 들었을 뿐 아니라 전율까지 느꼈다. 우리가 감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주목하신다. 나는 이 사실에 전율을 느낀다. 우리가 감사하지 않을 때도 하나님은 주목하신다. 나는 이 사실에도 정신이 번쩍 든다."

장재도목사 / 하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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