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부활 교육의 균형 필요 |2017. 05.10
[ 논설위원 칼럼 ]   

우리의 부활절 교육은 십자가에 집중된 반면 부활에 대한 교육은 매우 미흡하다. 십자가에 대한 교육은 평상시에도 자주 실시되지만 사순절이 시작되면 더 본격화된다. 재의 수요일에서 6주 동안 특별 새벽기도, 금식기도, 수난주일 사건 재현, 세족식, 전시회, 영화,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십자가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그러나 막상 부활주일에는 음악이나 …

세월호에서 최태민까지 |2017. 05.10
[ 논설위원 칼럼 ]   

한국교회 이단역사는 세월호와 최태민 사건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일제강점기 후반 이단의 뿌리가 내려지고, 한국전쟁 피난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군사정권 시기에 물적ㆍ교리적 토대가 마련되고, 마침내 세월호와 최태민 사건을 통해 그 악의 열매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두 사건들을 통해, 부정적인 가치판단이 내재된 '이단'과 '사이비' 등의 표현이…

후임자 청빙 오고(五考) |2017. 04.18
[ 논설위원 칼럼 ]   

우리는 그동안 국가 리더십을 잘못 세운 탓으로, 반년이나 대통령 없이 나라를 운영해오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 감을 찾고는 있지만 국민들의 고민은 크다. 국민 노릇하기도 참 힘들다. 조직이 크든 작든 좋은 리더를 둔 구성원들은 감사해야 한다. 부디 하나님께서 훌륭한 리더십을 세워주시고, 그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협력하여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를 이뤄나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교…

권위의 청지기 |2017. 04.13
[ 논설위원 칼럼 ]   

종교 다원주의 시대에 권위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18세기에 일어난 계몽주의 운동은 서구 문화에 자율과 자의식을 심어주는 운동으로 권위를 배척한 운동이다. 모든 것을 이성과 양심에 비추어 시험해보라는 요청은 가장 성스럽게 여겨졌던 전통의 권위까지도 의문을 제기해보라고 도전하도록 하였다. 계몽주의 이래로 과학은 여전히 권위로 군림하면서 이미 과학적 사실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권력의 무상한 몰락을 지켜보며 |2017. 04.04
[ 논설위원 칼럼 ]   

지난 주 금요일(3월 31일)은 하루 종일 우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그리고 연이은 구속수감을 TV로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아리는 아픔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 동안 촛불 집회에 참석했건,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건 그 마음의 착잡함이란 다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이 참담하게 추락하는 국가적인 비극을…

종교개혁 500주년, 다시 선교를 생각하다 |2017. 03.28
[ 논설위원 칼럼 ]   

종교개혁으로 유럽에서 개신교가 점차 커가고 있을 때, 당시 로마 가톨릭은 개신교에 대하여 계속해서 많은 비난과 흑색선전을 하였다. 그 비난 중 하나는 개신교회는 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지도, 열심을 내지도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 로베르토 벨라르미노(1542~1621) 추기경은 "개신교도들은 자신들을 사도나 전도자들과 비교하지만 수많은 이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물질 제어로 인내와 절제를 |2017. 03.21
[ 논설위원 칼럼 ]   

날마다 우리 집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것 중에 필자가 좋아하는 과일, 사과가 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먹고 싶은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나라 형편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시장에 가면 사시사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시대를 살게 되었다. 생각하면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기적 같은 일이다. 이렇게 모든 물자가 넉넉하여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녀들에게 훈…

재림 예수를 만나는 상상력 |2017. 03.14
[ 논설위원 칼럼 ]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푼 축복 중 하나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믿음도 굳건하다. 이성만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예수의 부활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상상력이 잘못되면 걷잡을 수없는 문제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상상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상상력이 고갈되면 인생살이가 마른 고목처럼 되기 쉽다. 필자는 십자가에 달려 고통 받고 있는 …

생명줄 같은 남선교회주일 |2017. 03.07
[ 논설위원 칼럼 ]   

오늘의 시대를 가리켜 평신도사역의 시대 즉 평신도 선교시대라고 말한다. 평신도들이 선교의 주역이 되어 선교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남선교회는 남성들의 자치적인 모임으로 여전도회와 함께 평신도운동의 주체가 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 특히 우리 교단 8843개 교회가 남선교회 회원을 위하여 기도하고 훈련시켜 평신도 사역을 효율적으로 감당하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 선교 …

시간은 하나님의 창작품 |2017. 03.02
[ 논설위원 칼럼 ]   

나사(NASA) 연구실. 아폴로11호 발사를 위해 항로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혼돈에 빠졌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연구하던 그들이 우주시간 중 24시간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아도 없어진 24시간을 찾지 못해 연구원들이 하는 애기를 타이핑하던 타이피스트가 "우리 어머니가 말씀하시는데 성경에 보면 여호수아가 해와 달을 머물라 말하니까 해와 달이 멈추었다고 하던데…

'5픔'을 품는 교회 |2017. 02.24
[ 논설위원 칼럼 ]   

입춘과 함께 시작된 정유년 '붉은 닭의 해'는 우리에게 '암탉이 되신 하나님'을 생각나게 한다. 태초에 신으로 수면 위에 운행하신 하나님은 암탉이 알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시키듯 세상을 품어 낳으신 부모의 사랑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평화를 상실한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을 내려다보시며 "내가 암탉이 병아리를 품음같이 너를 품으려 한 적이 몇 번이더냐"…

사실이 능력인 세상, 교회가 '진실' 되는 것 |2017. 02.14
[ 논설위원 칼럼 ]   

2017년을 시작하며 누가복음을 하루하루 묵상하고 있다. 1장 1절부터 눈과 마음 그리고 생각이 멈추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절에서는 "~전하여 준 그대로…"에 영이 붙잡혔다. 예수 복음 이야기는 사실이다. 예수이야기, 복음이야기는 만들어 낸 거짓, 상상, 동화가 아니다. 이루어진 사실이요, 일어난 일이요, 역사적 사실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 관련 반론 보도문] |2017. 02.11
[ 논설위원 칼럼 ]   

본 인터넷 신문은 2016년 12월 6일 오피니언면에서 '현 시국에 대한 기독교인의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사회를 드리우고 있는 사이비이단의 그림자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구원파가 삽시간에 우리사회를 혼란의 구덩이로 몰고 들어갔으며"라는 내용과 "구원파 신앙촌 영세교가 영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마을목회가 답이다 |2017. 02.07
[ 논설위원 칼럼 ]   

최근 들어 우리는 한국교회의 국내 선교와 해외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또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독교 언론에 보도되는 몇 차례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하여, 그리고 직간접적인 해외 사회선교현장 탐방을 통하여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상실과 관련하여, 교회가 속해 있는 지역을 섬기는 사회적 봉사의 실천이야말로 침체기에 빠져든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혀줄 수 …

세상이 감당 못한다는데… |2017. 01.24
[ 논설위원 칼럼 ]   

옛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다.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데리고 가는데 사람들이 웃는다. "당나귀를 타고 가면 편할텐데 바보 같이…" 그래서 아버지가 타고 아들이 고삐를 잡았다. 이에 사람들이 그런다. 어떻게 애비란 자가 어린 아들은 고삐를 잡게 하고 자기는 편히 타고 가느냐고. 아버지는 당장에 아들을 태우고 자기가 고삐를 잡았다. 그러자 사람들이 수군댄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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