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에 빠진 한국교회 |2011. 10.21
[ 논설위원 칼럼 ]   

영화 '도가니'의 관객수가 4백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도가니'는 지난 2005년,전남 광주에 소재하고 있는 청각장애학교인 인화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장애인 아동 성폭력과 그것에 얽힌 법조 비리와 같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그늘지고 부패한 부분을 고발하는 사회 윤리적 고발 영화로서 현재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간 중에는 그 사고 학교에서 50여 년 전에 어린 두 학…

'여인의 누룩' 같은 교회 |2011. 10.18
[ 논설위원 칼럼 ]   

일전에 개봉 된 영화 '도가니'의 영향력, 아니 우리 개신교회에 끼친 부정정적인 이미지는 일파만파다. 그 이유는 그 영화 속에서 드러난 것처럼 오늘의 기독교인들 안에 남몰래 감추어져 있는 더럽고 추한 '바리새인의 누룩'과 '사두개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이 그 실체를 부끄러움도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본질에 대한 열정 |2011. 10.17
[ 논설위원 칼럼 ]   

 진리는 자증(自證)한다. 스스로 증명한다는 말이다. 진리는 자기 변명이나 타자의 증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진리는 스스로 진리임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그것은 진리가 되는 것이다. 만약에 변명해야만 진리가 된다든지, 증명해야만 진리가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진리가 아니다. 비진리다. 그런데 진리는 본질이라는 말로 대체해도 그 뜻이 전혀 손상되지 않는다. 본질이라는 말의 정의는 이렇게 내…

깨어짐의 영성 |2011. 10.06
[ 논설위원 칼럼 ]   

 예수님은 이 땅에 작은 씨앗으로 오셨고(갈 3:16), 말구유에 작은아이로 태어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작은 겨자씨에 비유하셨고 한 알의 밀을 비유로 들어 깨어짐을 통해 열매맺는 삶을 설명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씨에서 시작되고 깊은 영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깊은 눈을 소유해야 하며 작은 씨앗 속에 담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한다.  작은 씨앗은 충만한 …

비겁하지도,교만하지도 말자 |2011. 09.30
[ 논설위원 칼럼 ]   

 오늘 우리 한국교회의 현상 중에는 그것이 대형교회든 아니면 소형교회든 어느곳 하나 편안한 교회가 없는 것 같다. 한기총 사태 그리고 몇몇 대형 교회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참으로 한심한 모습이었다. 어떤 교회는 그 교회 입구에다 방어막을 치고 어떤 교회들은 원로목사파 담임목사파 그리고 장로파 목사파 하면서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또 한쪽에서는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서로 싸우고 있다. 한기…

중국 선교를 생각한다 |2011. 09.22
[ 논설위원 칼럼 ]   

 필자의 교회에서는 해마다 설날과 추석에 2박3일 동안 중국인들을 위한 집회가 열린다. 본 교회에서 시작한 엘림해외선교회가 이 일을 37회에 걸쳐 계속해오고 있는 동안에, 매 회 적게는 3백명에서 많게는 5백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이 집회를 통하여 복음을 듣게 되고 적지 않은 결신자들이 생기게 된다. 금번 추석에도 5백여명의 중국인들이 모였다. 명절이 되어 갈 곳 없는 처지의 중국인들이 같은 입…

가룟 유다와 베드로의 회개 |2011. 09.08
[ 논설위원 칼럼 ]   

 '한국교회의 갱신'은 어느 한 순간도 비껴 갈 수 없는 우리의 화두이다. 화두라는 말은 삼킬 수도 없고 뱉을 수도 없는 주제, 그래서 우리의 입에서 항상 되새김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슈를 의미한다. 특히 2011년도 전반기는 한국 기독교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부끄러운 일들을 많이 쏟아내었기 때문에 교회의 갱신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한 층 더 높았다. 이제 총회를 앞두고 한국교회는 다시 …

출산장려, 교회가 앞장서자 |2011. 08.25
[ 논설위원 칼럼 ]   

 언젠가부터 농어촌 교회를 중심으로 다음세대 교회학교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도시교회에서도 다음세대 교회출석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총회 통계에 의하면 1990년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64만명, 9년 후 2009년엔 55만명으로 줄어들었다. 10만명이 감소되었다. 1997년~2002년 사이 5년어간에 중고등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11% 감소되었다. 교단내 중고등부는 11% 정도가 아니라 무…

이단 문제는 예방이 최선! |2011. 08.18
[ 논설위원 칼럼 ]   

 신천지보다 '하나님의교회'가 문제다. 신천지 문제에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면, 하나님의교회 문제는 '예방'과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21세기 한국교회가 가장 주목하고 대처해야할 이단단체는, 사망한 안상홍씨를 '재림 그리스도'와 '하나님'으로 그리고 그 후계자 장 모씨를 '하늘 어머니'로 신격화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다. 국내외 교세가 십수만에 이르는 것으로 보이며, 삼사십 대가…

소통과 나눔 |2011. 08.10
[ 논설위원 칼럼 ]   

 이 시대의 가장 큰 화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소통과 나눔이라고 답한다. 우리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여 개발도상국의 모델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달려가는 바람에 사회 구석구석에서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급속한 경제발전이 가져온 분배의 불균형이 삶의 질에 큰 격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나눔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발전하고…

"정답을 알기에 더 곤혹스러운… !" |2011. 07.21
[ 논설위원 칼럼 ]   

 며칠 전 미국에서 신학을 배워가고 있는 아들에게서 급한 상담이라며 전화가 왔다. 미국 장로교(PCUSA)에서 최근 동성애자 안수 문제가 통과되었는데,지금 밟아가고 있는 목사 안수 과정을 계속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미국에서 목회하던 당시에도 총회 때마다 핫 이슈가 되었던 문제였기에,'올 것이 왔구나…!'하는 당혹감이 밀려왔다. 더욱이 답답했던 것은 그것이 교리나 성…

목회 현장과 밀접한 '신학교육' |2011. 07.14
[ 논설위원 칼럼 ]   

 내년은 우리 교단 창립 1백주년이 되는 해이다.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총회는 '여명 1백년, 희망의 1백년'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교단이 한 세기 동안 이 나라에  여명을 가져왔으며, 다시 한 세기의 첫 발을 내딛으면서 다시 세상의 희망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의 사회적 분위기는 교회가 오히려 세상의 짐이 되지는 않는가 하는 우려를…

혼돈의 시대 넘어, 회복을 바라보며 |2011. 06.29
[ 논설위원 칼럼 ]   

 밤 9시에 뉴스를 보면 이런 기억이 많이 남는다. 감사와 희망의 소식보다 유독 올해 전반기에는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사건들이 많았다. 국내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이슈가 되었던 성범죄, 가정폭력, 대학 등록금 문제, 정치적으로 정당간의 하나 되지 못하고, 문제에 대해 예외 없이 서로 떠넘기기를 반복하며, 부정과 비리로 인한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준 사건들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부산저축은행 …

'촛불 집회', '촛불예배' 단상 |2011. 06.22
[ 논설위원 칼럼 ]   

 최근에 대학등록금 반값에 대한 논쟁으로 인하여 정치권이 시끄럽다. 정치권이나 청와대에서는 이 이슈가 다시금 전 국민적인 촛불집회로 번질까 초긴장 상태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여중생들이 미군 차에 치여 사망한 일로 인한 촛불집회, 또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인한 촛불집회,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했었다. 이제는 '대학등록금 반값에 대한 항의성…

누가 '통일 노래'를 멈추게 하나? |2011. 06.15
[ 논설위원 칼럼 ]   

 스승의 노래가 우리에게 있어 이 땅은 스승도 제자도 있는 것이다. 어머니의 노래가 지금도 불리워지고 있어 이 땅에 비록 불효자일지라도 자식이 있고 희생하는 어머니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모든 노래는 살아있고 불리워지고 있으나 언제부터인가 그토록 목이 메도록 눈물겹도록 어디에서라도 남북이 손잡고 불렀던 '통일의 노래'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고 실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심지어 송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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