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혁되고, 바뀌어야 한다" |20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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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필자가 참석한 결혼식에서 유명한 성악가가 부른 축가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왜냐하면 그 축가는 찬송가 70장 '피난처 있으니 환난을 당한 자 이리오라'였기 때문이다. '결혼식에 걸맞는 사랑 혹은 축복 등의 주제를 담은 좋은 찬양도 많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이런 내용의 찬송가일까?' 하는 의아한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목회를 하면서 우리 인생이 시험과 환난의 연속이라는 것을 실감…

협동조합을 만들어 봅시다 |201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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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국회에서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었다. 2012년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 1년이 조금 지난 2014년 3월 현재 약 3~400여 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고 한다.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였다. 협동조합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약육강식의 정글 속에서 이웃을 짓밟고 경쟁하면서 이기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 협동조합은 그러한 비인간적인 삶을 극복…

이제는 희망을 이야기하자 |20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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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아픔 자식을 잃은 아픔으로 고통을 당하던 세종에게 황 희 정승은 말했다 한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는 그래도 목멱산(남산)이 보이더니, 자식 죽으니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더이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산에 묻지만, 자식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도 있다.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들의 아픔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번 세월호 …

명복 비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눈물 |201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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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C.S. Lewis)가 "하나님은 쾌락 속에서 우리에게 속삭이시고,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며, 고통 속에서는 소리치신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시는 하나님의 메가폰이다"라며 고난의 역설을 깨우쳐 준 바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온통 명복(冥福)을 비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온 국민이 비는 명복', 어처구니없는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기독교 민영 교도소의 미래 |201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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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아가페재단에 의해 경기도 여주에서 문을 연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가 설립된 지 3년이 넘었다. 필자는 한국교회가 우리 역사 가운데 한 일 중 소망교도소의 설립이 중요하게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소자를 돌보는 일만큼 복음의 내용에 부합한 일도 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사시며 자신을 죄인들의 친구로 자처하셨다. 서로 의인되길 경쟁하며 좀 더 좋은 사람들…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201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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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 모 기독언론사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불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교가 천주교, 그 다음이 불교 그리고 마지막이 우리 개신교로 나타났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몇 년 전부터 한국교회는 교인 숫자가 정체되어 있거나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다음세대를 책임질 젊은이들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다. 최근에는 중고등부예배가 없는 교회도 늘…

부활신앙의 본질을 담아내자 |201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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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하여 각 지역별로 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있을 것이다. 설교자 선정 문제로 난항을 겪던 끝에 합의를 이끌어 낸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와 지역별로 실시되는 연합예배는 대사회적 측면으로 볼 때 기독교의 존재감과 복음의 의미를 공표하는 양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교인이 아니어도 부활절이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정…

진정성의 리더십과 진정한 목회자  |201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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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리더십'에서 '진정성의 리더십으로' 한 동안 '섬김의 리더십'이 유행했는데 이제는 '진정성의 리더십'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섬김도 얼마든지 가장(假裝)하거나 그럴듯하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평화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고, 민주라는 이름으로 독재를 하고, 자유로운 경쟁이라는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제도적 약탈'을 일삼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지도자가 사심…

그리스도에게 속한 우리 |201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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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은 2008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3년 만에 '2013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서 한 마디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먼저 한국교회의 낮은 신뢰도, 5점 기준으로 2.62, 19.4%로, 사회봉사활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종교 순위에서 기독교(41.3%)> 가톨릭교(…

제자를 삼는 교회 |201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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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드류대학교(Drew University) 교수인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박사에 의하면 교회는 네 종류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첫째는 선교적인 교회(Mission Church)이다. 가장 바람직하고 본질적인 교회의 모델이다. 모든 일을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하고 주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우선시하는 교회이다. 둘째는 목회적 교회(Ministry Church)이다. 교회…

건강한 교회를 위한 자기성찰 |2014.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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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행정학에서는 교회도 조직이며 유기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이미 예수님이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로 쉽게 설명해 주셨다(요15:5). 조직체인 교회는 생명력이 있어 생노병사는 물론 건강하기도 하고 병들기도 한다. 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는 건강한 교회이고 나머지 다섯 교회는 병든 교회이다. 건강한 교회(Healthy church)는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은혜와 평강이 …

소치올림픽과 한국교회 |201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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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2회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올림픽은 말 그대로 스포츠를 통한 전 세계가 함께 하는  화합의 축제이다. 올림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쿠베르탱은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서로의 원초적인 힘을 겨루고 진 자가 이긴 자를…

사순절을 지키는 우리의 자세 |20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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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L. 리더라는 목사는 미국 마이애미 파이랜즈장로교회에서 첫 목회 사역을 시작했다. 이 교회는 한 때 장년 교인이 900명이나 되는 활기 넘치는 교회였는데 25년간의 침체기를 거쳐 이제는 채 50명도 모이지 않는 아주 작은 교회가 되었다. 이런 어려운 때 리더 목사는 이 교회에 부임해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했으며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위한 성경적 원리대로 열심히 목회…

교회로부터 청빙 받는 목사 후보생 |20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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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의 졸업식이 있었다. 올해도 신대원 과정을 수료한 800여 명의 목사후보생들이 배출되었다. 그렇다, '목사후보생'들이다. 본인은 나름대로 사명감과 소명감에 응하여 나섰고, 출석교회 당회장과 소속노회는 합당하다 여긴 바가 있어 추천하였을 것이고, 총회 직영 각 신학대학원은 소정의 입시 절차를 거쳐 선발한 자들을 총회 위탁의 형식으로 받아 일정 기간 교육하여 졸업시켰을 …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시 한 번 해 보자 |20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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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만 해도 한국교회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놀라곤 했지만, 이젠 어느 새 그런 이야기들이 당연시되고 있는 듯하다. 요즘 들어서는 교인이 감소했다는 이야기를 넘어 그 여파로 교회마다 재정이 감소되고 있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재정이 악화되면 봉사와 선교가 위축될 것이고, 결국 교회는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올 것이다. 한국교회의 이런 모습은 소위 근무력증 증세와 비슷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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