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100회 … 개혁하는 '개혁 교회'인가? |20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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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난스럽고 급격한 현상으로 한국교회 교인들의 유럽 도시 여행객이 부쩍 늘어난 일을 지적하고 말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종교개혁 역사유적지 순례가 새로운 관광 상품이 되어 있고, 여러 기관과 단체 또는 개개인들의 여행 러시 현상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그러나 어디까지가 순례요 탐방인지, 실제로는 관광이고 사진 찍어 오기 경진대회인지 모를 일이다. 개혁의 역사 현장을 다녀왔다 하여 저 …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201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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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6년간 총대로 총회를 섬겼고, 정책에 대한 연구를 4년 동안 해 왔다. 이제 은퇴를 하게 되면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희망이라는 말은 두 가지가 일치돼야 한다. 목표와 가능성이다. 지금 우리 총회는 이 두 가지가 없어 보인다. 복음전파라는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이 목표는 관념화 되어 실체는 보이지 않는다. 교단의 목표는 추상적이고, 그 목표를 이루기…

21세기, 한국교회의 우선 과제 |201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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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또한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사람들을 섬기라 하셨다. 그래서 교회는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 사회를 섬기는 것을 복음을 좇는 길로 이해해왔다. 한 영혼을 온전히 구원하는 일, 즉 사람들을 돌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부르심을 받았기에 교회는 사회적 책임과 복음을 통한 사회 변혁을 교회의 중요한 과제로 여겨왔다. 그러나 교회가 사회적…

이 시대 교회의 키워드 '소통과 봉사' |20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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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대의 가정, 사회와 교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은 대부분 소통과 연결되어 있다. 가정에서 부부 사이의 소통,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이 잘 되지 않기에 가정 공동체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회에서 세대 사이의 소통, 지역 사이의 소통, 위정자들과 국민 사이의 소통에 문제가 있기에 사회적 갈등이 생겨난다. 교회에서 교인 사이의 소통, 목회자와 교인 사이의 소통, 교회와 사회 사이의 소…

로마가 동양 때문에 망했다?! |20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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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가깝게 지내던 고등학교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적이 있다. 친구는 인사를 나누기가 바쁘게 다짜고짜 이렇게 물었다. 로마가 동양 때문에 망한 사실을 아느냐는 것이다. 이 말이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다. 나는 역사와 시사에 박식한 내 친구가 분명 무언가 연구했거나 발견해 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로마가 동양 때문에 망한 일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시 로마는 정치 경제 …

5월이 좋은 이유 |201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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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함과 선함, 그리고 아름다움 즉 진선미(眞善美)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했던 가치다. 그런데 기독교가 세 가지 가치 가운데 진실함과 선함에 비해서 아름다움이란 가치를 소홀히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만한 신학적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아름다움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잊고, 아름다움 자체에 탐닉하거나 형상화해서는 안 될 하나님조차 형상화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름다…

한국교회와 엘리야 증후군 |201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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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142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바르셀로나를 출발하여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항공기가 알프스산맥에 추락한 사고가 발생하여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였다. 이 사고 원인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있었으나, 사고를 일으킨 부기장의 우울증에 의한 '고의 추락' 사고로 결론이 지어지며 우울증이 새로운 이슈가 되었다. 우울증(Depressive Disorder)은 영어 단…

헌팅턴프레스 앞의 세 개의 조각상 |20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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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만해도 꽃이 필 것 같지 않던 응봉산에 봄소식이 왔다. 서울에서 제일 먼저 봄이 찾아온다는 응봉산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성수대교를 지나면서 보면 활짝 핀 개나리가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렇게 계절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인생의 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부활의 아침! 골고다 산 그 높은 언덕 오르시며 십자가에 매달리셔서 고통을 당하신 주님, 못 박히신 손과 발…

기적의 분수령 |201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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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가기 위해 미국 국경을 넘어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다 보면, 미국과 멕시코는 천국과 지옥처럼 차이가 난다. 공기도 다르고 나무도 다르고, 집도, 물도, 국민소득도 너무 너무 다르다. 1950년대만 해도 멕시코는 국민소득 162달러였고, 2007년에는 8,340달러였다. 미국은 1950년대 1,750달러였고, 지금은 46,085달러이다. 1950년 6ㆍ25 전쟁 당시 멕시코는 국민 소득…

어른을 검증하고자 하는 아이들 |20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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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밤늦게까지 책상에서 공부를 하였다. 자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 자지 않고 공부하는 아이가 기특하여 엄마가 음료를 가져다주는데 두꺼운 책을 읽고 있어 무슨 책인가 보았더니 '육아 교육법'이었다. 아이를 낳고 양육할 때 예비 엄마가 보는 책을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보고 있으니 아이 엄마가 어이가 없어 "왜 이 책을 보느냐?"고 물었더니 딸아이가 하는 말…

두 기관의 종교통계에 대한 一考 |201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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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2014년 4월 17일~5월 2일(3주간)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의 비교종교 보고서를 2015년 1~2월에 홈페이지에 올렸었다. 종교에 관한 여러 통계자료들이 나오지만,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종교인 현황에 대한 것이다. 이 통계에 따르면 1984년 한국의 개신교인의 비율은 17%였는데, 2014년엔 21%로 증가한 것으로 되어있다. 같은 기간에 가톨릭은 6%에서 7…

전도의 야성(野性)을 회복하라 |20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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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회가 위기 가운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의 웅장한 교회 건물들, 수많은 성도를 자랑했던 교회들이 모슬렘 사원과 술집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안전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한국교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 땅에 들어와 있는 모슬렘들만 벌써 2014년 11월 기준으로 20만 명이 훨씬 넘었다. 머지않아 한국교회도 타종교 단체에게…

살만큼 사는데 누가 뭐래…? |20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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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다. 긴장되는 한 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딱 10년 전, 2005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861만 6천… 14만 4천 감소… -1.6% 성장"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마치 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처럼 1995년 이후 10년 동안의 결과물이 손에 쥐어졌을 때, 이 땅을 살아가는 크리스찬들과 교회들에게 '망연자실…

그리스도인, 갈등체질을 개선하자 |201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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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지수 보고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평화지수는 세계 52위이고, 갈등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2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약 250조원이 갈등비용으로 소비된다고 한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사회를 치유할 사명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교회의 존재 이유, 복음적인 생활이 곧 사랑과 평화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수…

복 많이 받으세요 |201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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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한 달의 화두로는 '복 많이 받으세요'가 으뜸이다. 공통적인 성구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가 되었을 것이며, 누구나 "아침 해가 돋을 때 만물 신선하여라…"(찬송 552장)를 한두 번씩 불렀을 것이다. 그러나 눈으로 성경을 읽었고 입으로 찬송을 불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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