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야성(野性)을 회복하라

전도의 야성(野性)을 회복하라

[ 논설위원 칼럼 ] 논설위원칼럼

이상섭 목사
2015년 03월 02일(월) 18:43

영국교회가 위기 가운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의 웅장한 교회 건물들, 수많은 성도를 자랑했던 교회들이 모슬렘 사원과 술집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안전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한국교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 땅에 들어와 있는 모슬렘들만 벌써 2014년 11월 기준으로 20만 명이 훨씬 넘었다. 머지않아 한국교회도 타종교 단체에게 팔리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대안이 무엇일까? 대안은 오직 하나, 전도 밖에 없다. 전교인이 전도의 야성(野性)을 회복하는 길 뿐이다.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너무나도 두렵기만 하다. 교회성장연구소가 편집한 '한국교회 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회 중 새신자 등록률 0%인 교회가 37.2%라고 한다. 또한 한국교회에서 단 한명이라도 전도가 되어, 성장하는 교회는 단 8% 밖에 없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교회 중 새신자 등록률 20% 미만의 교회가 한국교회의 83.2%나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나라 교회의 83.2%는 침체중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 한국교회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가?

미국의 바이블 스터디(Bible study) 프로그램을 설립한 도널드 반하우스(Donald Grey Barnhouse)박사는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오늘의 세계교회는 듣고, 배우고, 제자훈련하고, 교회에서 말씀 공부하는 것은 잘 하지만 도무지 나가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말하지 않는 자폐증 성도들이 이 땅의 교회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주저하거나 망설일 시간이 없다. 온 교회가 전도의 야성을 회복하여 영혼구원에 매진하는 것 밖에는 대안이 없다고 본다. 전도는 이론이나 구호가 아니다. 전도는 실천이요, 행동이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이처럼 전도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전도가 교회의 최우선 순위임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온 성도, 온 교회가 전도를 실천해야 하리라고 본다.

한국교회가 위기를 탈출하여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가 되려면 '전교인 전도'(Every member evangelism)와 '나가는 전도'(Aggressive evangelism)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교회에서 전도팀을 선발하고 양성하며,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교인이 다함께 전도훈련을 받은 후 직접전도나, 물질로 후원하거나, 혹은 중보기도로 전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새신자들이 양육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섬기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전교인이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때, 그 교회는 반드시 부흥, 성장하리라 믿는다.

그러기에 2015년에는 목회자와 온 성도들이 전도의 야성을 회복하여 '전교인 전도'와 '나가는 전도'에 총력을 쏟으며 양육하는 일에 전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할 때 한국교회는 다시금 부흥과 성장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상섭 목사 / 광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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