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천장은 누가 뚫을 것인가? |20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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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리 천장' 지수를 점수로 환산했다('유리 천장'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직장 내 성 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경제학 용어). 남녀 임금 격차, 기업 임원과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종합했는데 한국은 100점 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20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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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폭염주의보가 연일 계속되더니 이제는 더위도 쉬어가는 것 같다. 무더운 여름이 오면 한때는 많은 젊은이들이 삼포해수욕장을  찾아 가곤 했다. 삼포는 동해안의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은 '삼포' 보다는 '오포'에 더 무게를 두는 것 같다. 심지어는 '칠포'를 노래하는 안타까운 젊은이까지도 있다고 한다.   2011…

안식 없는 신앙인 |20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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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빨리 빨리' 살고 있는 민족이다. 우리는 휴식을 모르는 민족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월화수목금금금'의 바쁘고 피곤한 삶, 쉼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교인들도 이런 안식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인생은 7일 중에 6일을 일하고 하루는 쉬어야 하는 존…

교회를 위한 변명,갈등의 정점에서 화해를 말하다 |20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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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억울하다.   사회 전반에 걸쳐 교회에 대한 비판과 비난으로 무참하게 찢겨졌다. 뿐만 아니라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로 피투성이가 된 지 오래다. 많은 전문가들은 여론조사를 비롯하여 수치화 되어 있는 연구들을 통해 주의와 주장을 뒷받침하며 설득력을 호소한다. 또 이들의 결과물들을 수집하고 통합하여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문제 제기와 검증 데이터, 정보의 수용 및 여…

여성안수 법제화 20주년을 맞이하며 |20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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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화 속에서 여성의 자리는 참으로 열악했다. 남아선호 사상이 뿌리 깊던 시절에 여성은 사랑받지 못했고 존귀하게 대접받지 못했다. 이름도 제대로 지어주지 않았고, 글도 가르치지 않았다. 그저 집안일을 거들며 살다가 시집만 잘 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며, 시집을 간 후에는 어떠한 일이 생겨도 참고 살아야 하고, 친정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다.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를 따르다가 결…

남선교회와 화해운동 |20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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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윌리스톤 회중교회에서 1881년 2월 둘째 주일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란 슬로건으로 기독교 청년면려회 창립예배가 시작되어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아시아권으로 파급된다. 안대선(W.J Anderson) 선교사는 1917년 미국 북장로회의 파송으로 부인과 함께 안동선교부에서 일하며 영주, 의성, 예천, 청송 등을 순회하며 면려정신을 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20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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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신학교에 있을 때 한 교회에 주일설교를 부탁받았다. 교회는 예배 시작 전 담임목사님이 찬양대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 날도 목사님과 함께 예배 시작 15분 전에 찬양대실로 기도를 하러 갔는데, 담임목사님이 이렇게 기도하셨다. "하나님께서 설교자를 비롯하여 오늘 예배 순서를 맡은 이들과 찬양대를 위하여 밤새도록 일하셨음을 감사하며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helli…

화해를 통해 상생과 번영의 길로 |20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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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시끄럽다. 시민민주주의의 꽃인 국회를 비롯하여 행정, 사법 기관은 연일 갈등과 대립의 목소리만 가득하다. '네 탓'만 존재하지, '내 탓'은 그 어느 곳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중동발 '메르스'는 가시적 위험성보다도 훨씬 강력한 힘으로 '두려움'과 '불신'이 확산되어 사회 곳곳에 공포로 자리잡아 가고…

'작은자'와 "작은자" |20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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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제도가 과거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본다.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그 중심에 기독교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타(他)종교나 기관들이 앞 다투어 사회복지에 뛰어들고 있어 약간의 위기의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사회복지의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회복지라는 이…

지족자(知足者)의 삶 |2015. 06.09
[ 논단 ]   

언젠가 대구에 있는 문씨 가의 문중제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대문에 쓰인 '얻었다 한들 본래 있던 것, 잃었다 한들 본래 없던 것'이라는 글귀를 보면서 빈손으로 왔다 가는 '공수래공수거' 인생의 뜻을 담은 의미 있는 글로 느낀 바 있다. 바울도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 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사명 |2015. 06.03
[ 논단 ]   주간논단

한스 큉 신부는 중세 가톨릭교회는 복음을 변질시킨 죄를 회개해야 하는 반면에 프로테스탄트 기독교회는 교파를 분열시키는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뜻 깊은 말을 남겼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기독교회가 일차적으로 해야 할 일은 기독교회의 일치된 모습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사람은 두 셋만 모이면 서로 비판하고 싸우며 편 가르기를 한다. 사랑하고 협동하는 게 아니라 갈등하고 …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2015. 05.20
[ 논단 ]   주간논단

몇 년 전에, 베트남 여성이 쉼터에 입소한 일이 있었다. 23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 전문 업체를 통해 한국의 농촌 총각에게 시집을 왔다. 남편은 자신보다 20살이 더 많았고,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었고, 생활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그녀는 베트남과는 모든 것이 다른 한국에서의 생활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결혼이라는 프로젝트에 의해 한국 땅을 밟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순탄하지 않…

동역 교단에서 경험한 교회지도자 됨 |2015. 05.15
[ 논단 ]   5월 특집 금권선거 근절, 교회로부터

해외교회에서 바라본 한국교계의 선거과정은 세속적 가치에 영향을 받은 교회의 진통으로 보인다. 교회를 섬기는 일꾼을 뽑는 과정에 세상 정치 이상의 과도한 에너지가 투입되고 있다. 선거 절차를 보완하고 선거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선거제도의 보완보다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 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아래의 교회들을 통해 아시아에서 목격한 교회…

효, 계명ㆍ행실의 근본ㆍ복의 근원 |2015. 05.15
[ 논단 ]   

  어린시절 문중 서당에서 가문의 의례 범절을 익히면서 한학을 읽은바 있는 필자는 집안의 종손으로 태어나 가족구원과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까지는 필설로 다 표현 못 할 핍박과 고통을 겪으면서 신앙적 행실로 섬김을 다하는 가운데 부끄럽지만 고향에서 '효자효행 상'을 받은바 있다.   당대에 집안대소를 믿음의 가정으로 이루고 장로가 되어 한 교회에서 33년을 선임 장로로 섬기면서 지…

하나님이 설계하신 '가정' |2015. 05.06
[ 논단 ]   주간논단

1852년 4월 10일 미국의 한 시민이 알제리에서 사망했다. 그가 죽은 지 31년이 지난 1883년, 미국 정부는 그의 유해를 본국으로 이송해 왔다. 유해를 실은 군함이 입항하는 순간,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 소리가 울려 퍼졌고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이 거대한 환영 퍼레이드를 했다. 그런데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은 환영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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