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 논단 ] 주간논단

김동석 장로
2015년 08월 19일(수) 17:34

무더운 여름 폭염주의보가 연일 계속되더니 이제는 더위도 쉬어가는 것 같다. 무더운 여름이 오면 한때는 많은 젊은이들이 삼포해수욕장을  찾아 가곤 했다. 삼포는 동해안의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은 '삼포' 보다는 '오포'에 더 무게를 두는 것 같다. 심지어는 '칠포'를 노래하는 안타까운 젊은이까지도 있다고 한다.
 
2011년도에 삼포(연애, 결혼, 출산)세대란 용어가 등장하였다.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집값 폭등으로 연애할 시간도 없고 연애 못하니 결혼도 못하고 결혼 못하니 출산이 안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오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요즘에는 심지어 칠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꿈, 희망)까지 생겼다고 한다.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가 꿈과 희망까지 포기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의 니트(NEET)족은 147만 명이라고 한다. 학교에 다니지도 않고, 취업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도 않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다. 한 마디로 일할 의지가 없는 무직자를 말한다. 2013년 세계 청년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청년층 중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율(19.2%)은 OECD 평균 청년층 니트족 비율(15.8%) 보다도 3.4% 높은 수치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최고의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일자리다.
 
1919년 목 놓아 부르던 3ㆍ1절 노랫말에 '3천만이 하나로'라고 했다. 물론 남북한을 합한 인구다. 46년이 지난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남북한 및 해외동포)의 수가 8000만 명에 이른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1980년대 우리 정부는 딸ㆍ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로 2명 자녀 갖기 운동을 사회적 구호로 제창했다. 조금 더 나아가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며 한 명 자녀 갖기 운동을 전개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한 채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리면서 피비린내 나는 6ㆍ25 전쟁이 3년 1개월 동안 계속되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남ㆍ북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지난 8월 4일 파주 인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도발은 우리를 분노케하고 있다. 금년이 해방 70년이며,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로, 해방은 되었지만 아직도 남북이 갈린 채 62년의 긴 세월동안 총칼을 겨누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1960~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북한의 경제보다 우리의 경제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으며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골육책으로 획기적인 전환이 시작된다. 그것은 자조(自助), 근면(勤勉), 협동(協同)의 새마을운동이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의 기치 아래 국가적인 운동을 펼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경제 10위권의 선진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중공의 대약진운동과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실패한 운동이지만 우리의 새마을운동만이 성공한 운동이며 사회적 대통합운동이었다.
 
또 하나는 파독간호사와 파독광부다. 1960년대에 열악한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박정희 군사정권이 추진한 경공업 위주의 수출지향 정책은 농촌 붕괴현상을 초래하여 막대한 실업과 외화 부족현상이 발생하여 한국정부는 광부와 간호사를 독일에 파견하여 피눈물 같은 외화를 벌어들이게 되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인생의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청년들이여! 삼포, 오포, 칠포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을 가져라. 반 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930여 차례의 전쟁을 겪었다.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무지와 가난 그리고 전쟁과 질병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이 아닌가?
 
그것은 130여 년 전에 이 땅에 피 흘려 순교한 선교사의 복음의 능력이라고 믿는다. 복음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인내와 인간관계를 가르쳐주었다. 대한민국 다음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여! 마음을 열고 꿈을 가지라. 원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인내하며 일을 손에서 놓지 말고 열심히 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

김동석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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