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단상 |2011. 10.19
[ 논단 ]   

언제부턴가 해외 선교여행을 할 때마다 책을 사서 가고 오는 비행기 안에서 읽고 있는데 지난 9월 홍콩에서 개최된 목회자 컨퍼런스 때는 구입한 몇 권의 책 중에서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라는 책이 유독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가는 비행기 편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중간에 눈을 뗄 수가 없어서 그날 밤 홍콩에 도착해서 현지 시간으로 밤 12시 넘게까지 붙잡은 끝에야 그 책을 놓을 수 있었…

자신을 보는 '눈' |2011. 10.05
[ 논단 ]   

우리 속담에 몸이 천 냥이면 눈은 칠백 냥이란 말이 있다. 눈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도 있다. 백번 듣는 것보다는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이렇게 사람은 보는 것을 좋아하고, 보는 것을 중요시 한다. 오늘에 와서 시각 문화가 크게 발달된 이유도 사람들이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금메달에 열광하는가! |2011. 09.22
[ 논단 ]   

대구에서 치러진(2011.8.27-9. 4)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온 세계 스포츠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 중에서도 금메달에 열광하는 장면이 모든 경기의 압권이었다. 금메달을 놓친 선수들의 허탈한 표정과 모습에서 함께 안타까워하는가 하면 극적인 우승을 연출하여 얻은 금메달의 환호와 열광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감동과 희열을 맛보게 했다. 왜 금메달에 열광하는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웹 17.0 시대를 대비하는 신학대학 |2011. 09.07
[ 논단 ]   

미래학자들은 2020년 경부터 본격적인 정보산업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2020년 즈음이 되면 정보화를 준비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사이의 커다란 격차가 생길 것이다. 능동적인 교육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교육전문포털을 운용하지 않는 학교는 미래교육의 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교육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인데 그것은 새로운 컴퓨터 기술이 선도할 것이라 보고 있다. 전통적…

제96회 총회에 임하는 마음 |2011. 08.31
[ 논단 ]   

제96회 총회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96회 총회는 9월 19~23일, 청주 상당교회당에서 열리게 된다. 총회 임원들은 물론 총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총회 준비를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국 64개 노회로부터 1천5백명의 총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헌의된 안건들을 논의하고 결의하게 될 것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서 주신 은혜를 감사한 마음으로 모이고, 기도하면서 모든 …

경찰선교 이대로 좋은가? |2011. 08.24
[ 논단 ]   

미국 LA 총영사관 영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 나의 가장 중요한 업무중 하나는 한ㆍ미간 사법공조를 다지는 일이었다. 그 중의 하나가 미국으로 도망한 범법자들을 추적하는 일이었다. 필요한 절차도 현지법에 따라야 함으로 LA경찰과의 막후 협조는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LA경찰내에도 한국처럼 신우회 조직이 있어 이들과 협력할 수만 있다면 일석이조란 생각이 들었다. 믿음이 좋은 한국출신 LA경찰을 만…

빗나간 교회관의 위험성 |2011. 08.18
[ 논단 ]   

1. 교회의 비본질적인 것 지상에 있는 교회는 언제나 다섯가지 조건과 연관성을 가진다. 1) 명칭이 있다. 보이는 교회는 명칭을 가진다. 요즘은 시대에 따라 스마트 교회라는 이름까지 등장하고 있다. 2) 교파가 있다. 통합 또는 고신 등의 교파가 있다. 3) 종파가 있다. 장로교 또는 감리교 성공회 등 여러 종파가 있다. 4) 건물이 있다. 공동예배를 위한 예배처소로서의 예배당이 있다. 5)…

사업을 통한 선교(BAM) |2011. 08.11
[ 논단 ]   

우리나라의 대구텍이란 기업에 워런 버핏과 함께 투자하여 그 회사의 실직적인 소유자로 있는, 이스라엘의 기업가 에이탄 베르타이머(Eitan Wertheimer) IMC 회장이 경영하는 한 공장을 연초 이스라엘에서 방문한 적이 있다. 그 회사는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간단한 보안절차를 마치고 들어가 베르타이머 회장과 짧은 시간이지만 귀한 접견을 할 수 있었다. 그 회…

칭찬을 받아야 할 그리스도인 |2011. 07.27
[ 논단 ]   

리쳐드 니버는 그의 책 '그리스도와 문화'에서 다섯 가지 유형의 그리스도인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다시 세 가지 유형의 그리스도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세상과 나는 상관없다는 태도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둘째로 세상에 동화되어 버린 그리스도인, 셋째로 세상 곧 문화를 변화시켜 나가는 그리스도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니버는 이 세 가지 유형의 그리스도인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그리스…

제사장 국가를 향하여 |2011. 07.20
[ 논단 ]   

필자가 경무관 승진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영사로 근무할 때 어느 노목사님을 만난 일이 있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시다 늦게 목회의 길로 들어섰던 분이다. 공산 러시아에 교회를 1천여개나 개척하셨던 분이시기도 하다. 이 분을 통해 세계선교 대국의 꿈을 접하게 되었다. "만약 우리가 제사장 국가로 쓰임 받는다면, 영국이나 미국처럼 정치…

바람난 한국교회 |2011. 07.14
[ 논단 ]   

7월이 되면 무더운 여름이 열리면서 각 교단에서는 9월 총회를 앞두고 선거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선거열기와 함께 기독교계의 여름은 더욱 달아오르는 시기이다. 한국교회는 바람이 났다. 우리에게 예수 신랑보다 더 좋은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주일은 예수 신랑과 함께 예배를 드리지만 평일은 세상 신랑과 함께 즐기며 사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바람기가 있는 여자와 남자는 몹…

신학대학과 신학교육의 미래 |2011. 07.06
[ 논단 ]   

6월 23~24일 충북 단양에서 총회 신학교육부 주관으로 제32회 전국신학교수세미나가 열렸다. 본 교단에 소속된 모든 교수님들이 한 자리에 같이 하는 곳이다. 둘째날 발제를 부탁받으며 무엇을 말할까 망설였었다. 필자는 '다음 세대와 신학교육'이란 총 주제하에 미래사회와 신학교육의 문제를 다루기로 하였다. 미래사회에서의 신학대학의 변화를 예측하며 무거운 내용들을 분석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스도인의 여름나기 |2011. 06.29
[ 논단 ]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여름 더위가 길 것이라고 한다. 여름 더위가 길어서 좋은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운 여름을 무사히 보냈으면 한다. 그러나 교회는 이 무더운 계절이 가장 바쁜 계절이다. 교회학교 각 부서가 이때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개최해야 하고, 해외 단기선교나 전교인수련회를 개최하는 교회도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런 일로 정신없이 뛰어 다니면서 무더운 …

시원하게 공개하고, 교인 참여 유도하라 |2011. 06.23
[ 논단 ]   4. 재정 운영의 바람직한 방향 

우리나라 전체 기부금 중에서 80%는 종교단체의 헌금이다. 그 중에서도 개신교의 헌금액은 다른 종교단체의 헌금액을 압도한다. 교회 헌금액수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교단체 연간 운영자금에 대하여 몇 년 전에 한 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개신교 연간 운영자금은 천주교 3천3백90억 원, 불교 4천6백10억 원과는 비교도 안 되는 3조 1천7백60억 원이었다. 두 종교단체에 비해 거의…

신앙의 대잇기 |2011. 06.23
[ 논단 ]   

지난 5월 26일날 러시아 장신대 졸업식과 선교지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2월달에 새 식구가 된 며늘아이에게 문자로 "잘 다녀왔다. 별일 없니?"하고 물으니 "네 잘 다녀오셨어요! 은총이(뱃속의 태아 애칭)가 여자애라는 것 말고는요"라는 답신이 왔다. 아마 요즘에는 병원에서 간접적으로 남녀 성별을 알려주나보다. 외아들에게서 손녀를 보게됐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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