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음의 영성 |2012. 01.13
[ 논단 ]   주간논단

몇 년 전 소천하신 나의 친정아버지는 자상하시며 자녀들을 불러 모아 말씀하시기를 좋아하셨다. 하지만 우리 4남매는 한번도 아버지의 말씀이 유익하거나 우리가 경청해야 하는 내용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늘 아버지 말씀을 듣는 척 했지만,속으로는 우리가 이미 다 아는 이야기를 하신다 생각하고 아버지 말씀을 건성으로 들을 때가 많았다. 얼마 전 4남매가 모여 아버지 살아 생전을 회고하다 보니…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시리즈를 기대하며 |2012. 01.11
[ 논단 ]   주간논단

지난 성탄절에 공영방송인 KBS TV에 온 국민의 마음을 적시는 다큐멘터리 한편이 방영되었다. 성탄특집 '한경직목사의 아름다운 빈손'이었다.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나간 한경직 목사님의 생애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고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 방송을 본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믿음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했으며 우리 기독교에 그처럼…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시리즈를 기대하며 |2012. 01.06
[ 논단 ]   

지난 성탄절에 공영방송인 KBS TV에 온 국민의 마음을 적시는 다큐멘터리 한편이 방영되었다. 성탄특집 '한경직목사의 아름다운 빈손'이었다.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나간 한경직 목사님의 생애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고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 방송을 본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믿음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했으며 우리 기독교에 그처럼…

우리는 흐르고 있는가? 행진하고 있는가? |20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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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총회 1백주년인 동시에 '생명 살리기 10년'이 끝나는 해다. 총회는 새로운 핵심가치를 정하고 교단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더욱이 최근 교회들이 세상으로부터 도덕적ㆍ영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고, 교회성장 후퇴, 사회현실 급변 등 새로운 프레임을 짜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제 교회는 생존 그 자체를 염려해야 하는 위기에 빠져있다. 이러한 위기를 총회는 극복해야 …

선거 有感 |2011. 12.26
[ 논단 ]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 속에서 한편으로는 선거문화를 즐기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선거를 치루며 보람을 느끼고 어느 땐 분노와 슬픔을 겪을 때도 종종 있는 게 사실이다. 선거의 방법과 대상도 각양각색이며 선거로 인한 경제 부담도 천문학적인 금액이라고 추측해 본다.요즈음엔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까지 어른 못지않게 경합과 치열한 선거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

말구유와 명품 교회 |2011. 12.15
[ 논단 ]   주간논단

'명품 교회'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얼마 전 한 기독교TV 방송을 통해서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명품 교회' '명품 신앙' '명품 교인'이라는 단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명품(名品)은 아주 뛰어나거나, 널리 알려진 물건을 말하며, 고급스럽고 사치스러운 브랜드 상품을 말한다. 명품은 호화 상품(豪華商品)의 관용적 표현으로 쓰인다"고 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상…

곧 오소서 임마누엘 |20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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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초림(初臨)과 재림 사이에 있는 교회가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을 기억, 축하, 감사드리면서 두 번째 오심을 고대하는 대강절(待降節, Advent) 기간이다. 예수님의 과거의 사역과 미래의 영광을 현재화하는 이 뜻 깊은 계절에 주님께서 주신 귀한 가르침을 되새겨본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

누군가의 첫 성탄을 기대하며 |20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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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성탄절에 관련된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이라면 어린시절 성탄절에 몇리에서 많게는 몇십리를 걸어 교회에 나갔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먹을 것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교회에 가면 평소 잘 먹지 못하는 간식들을 먹을 수 있었고,특히 성탄절과 같은 절기에는 특별한 선물과 발표회도 있었던 점이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 …

기득권 |2011. 11.28
[ 논단 ]   주간논단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권리를 기득권이라고 한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많은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그런데 종종 이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이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과하게 자신들의 권리를 사용함으로 말미암아 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 국회에서 어느 장관의 발의로 약국 외에서 약을 판매하는 법안이 상정되었던 일이 있었…

어풀루엔자( Afflluenza )와 한국교회 |2011. 11.18
[ 논단 ]   주간논단

    "명품 소비가 최대 위안"이라는 글귀는 한 일간지 한 면을 통틀어 다룬 어풀루엔자에 대한 기사의 타이틀이였다.어플루엔자는 '풍요로운'의 뜻인 어플루엔트(Affluent)와 '유행성 독감'인 인플루엔자(Influenza)의 합성어이다. 어플루엔자(Affluenza)는 끊임없이 더 좋고,더 새롭고,더 비싼 것을 더 많이 추구하는데 정신을 잃는 전염병으…

우리의 2040세대는 무엇을 갈구하는가? |2011. 11.14
[ 논단 ]   

지난 10월 26일에 있은 서울 시장 보궐 선거 결과를 놓고 여러 가지 분석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2040세대의 표심의 향방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원하는 그들의 마음을 한목소리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20대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병으로부터 40대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세대까지 변화와 개혁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이 2011년 후…

우리의 2040세대는 무엇을 갈구하는가? |2011. 11.11
[ 논단 ]   주간논단

    지난 10월 26일에 있은 서울 시장 보궐 선거 결과를 놓고 여러 가지 분석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2040세대의 표심의 향방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원하는 그들의 마음을 한목소리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20대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병으로부터 40대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세대까지 변화와 개혁을 갈구하고 …

주께서 기뻐하시는 제사 |2011. 11.03
[ 논단 ]   주간논단

    부모는 자녀로부터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해할까? 주변의 부모들에게 물어보니 엇비슷한 대답이 나온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저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아빠가 최고예요"       어린자녀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감탄사는 부모를 황홀하게한다.아이들이 철이 들고, 인생의 짐을 함께 나…

자신의 '자리' |2011. 10.31
[ 논단 ]   

며칠 전 전국적으로 보궐선거가 있었다. 자신들이 그 일을 해 보겠다고 많은 후보자들이 나섰다. 그리고 자신이 그 일에 적절한 인물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맡아야 지역을 위하여 크게 기대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열변을 토하였다. 정말 그들의 말대로라면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말과는 달리 당선 전과 후가 너무 달라 유권자들을 실망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자리만 탐냈…

무엇을 위함일까? |2011. 10.21
[ 논단 ]   

얼마 전 아프카니스탄에 파송된 단기선교팀의 납치사건으로 큰 곤경에 처한 교회를 향해 많은 이들이 정죄하고 돌을 던질 때에 교단도 다른 한 교회는 특별헌금 1억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부럽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분당에 있는 그 교회를 찾아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진지하고 뜨거운 분위기에 깊은 감동을 느끼며 예배를 드렸다. 설교 후 광고시간이었다.  "지난 한 주간 특별새벽기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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