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상을 소망하며 |2015. 01.27
[ 논단 ]   

문정은 목사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신앙ㆍ선교ㆍ일치 국장 하루가 다르게 차가와지는 아침 공기와 거리 곳곳에서 울리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언제나 그러했듯 우리에게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됐음을 알려준다. 지난 2014년 한 해를 돌아보면, 식상한 표현이지만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구나라는 말 외에 적절한 표현을 찾기 어렵다.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많은 사건, 사…

복음화와 인간화 |2015. 01.08
[ 논단 ]   

세계선교의 동기와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 나라 건설이다. 그러나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현대 선교의 접근은 동일하지 않다. 대체로 크게 나누면 하나는 복음주의 입장이고 둘째는 에큐메니칼 입장이다. 이들은 다같이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목표로 하면서도 선교의 개념과 방법을 달리 한다. 즉 복음주의에서는 복음화에 중점을 두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선교 방향은 인간화에 …

듣고 싶은 종(鐘)소리 |2014. 12.16
[ 논단 ]   

박화섭 장로 부총회장ㆍ삼각교회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 마을을 가꾸세' 1970년도 초에 '새마을 운동'이 시작 되면서 누구나 다 불렀던 노래 가사다. 그 당시 어렵고 가난해 개인 시계가 흔치 않았던 시절, 유일하게 시간을 알려 주는 것이 '새벽종' 곧 '교회 종소리'였다. '교회종 소리' 덕분에 새벽에 일어날 수 있었고, 하루를 시작하는 기준이 됐다.…

교회 작명 유감 |2014. 12.08
[ 논단 ]   주간논단

요즘 한국교회에는 다양하고 특이한 교회 이름이 넘쳐난다. 어느 일간지에서는 교회의 창의적인 이름들을 소개하고 칭찬하기도 했다. 지금도 어디엔가는 새로 세우는 교회의 이름을 짓느라 머리를 싸매는 목회자들이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교회 이름 짓기, 소위 교회 작명은 30여 년 전부터 몇몇 '선구자'(?)들로부터 시작되었고, 이제는 대세가 되었다. 사랑의 교회, 소망 교회, 온누리 교회, 지구…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2014. 11.04
[ 논단 ]   

김규 목사 양평동교회ㆍ정유한양선교회 회장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관계는 오랜 동안 논쟁의 주제가 되어 왔다. 특별히 사회가 부패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개인구원 못지 않게 사회구원도 중요하다'고 하는가 하면 더욱 나아가서 '사회구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한 사례도 있다. 물론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개인구원을 더 강조하거나 개인구원만 생각하는 경우도 …

CCA 총회를 준비하며 |2014. 11.04
[ 논단 ]   

문정은 목사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신앙ㆍ선교ㆍ일치 국장  아시아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 제14회 총회가 2015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나님의 집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삶(Living Together in the Household of God)'을 주제로 개최된다. 아시아 20개국 100개 교단과 17개 교회협의회(또는 기…

분명 변화해야 한다 |2014. 11.04
[ 논단 ]   

박화섭 장로 부총회장ㆍ삼각교회   지난 1월 2일,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이건희 회장은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장단, 사장단, 임원진 등 18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한 치…

옳으나 다 옳지 않다 |2014. 10.17
[ 논단 ]   

서진한 목사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사람 사는 세상에는 불합리해 보이는 일들이 많다. 불의한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누리며 호의호식하는 반면에, 선한 사람들은 고난을 겪거나 고통을 당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정의에 반하는 현실이다. 그래서 시편을 비롯해, 구약성서 여러 곳에서 이런 부조리한 현실을 보며, 하나님께 '왜 얼굴을 돌리셨느냐'고 항의하거나 절규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

목사 계속교육의 필요성 |2014. 10.17
[ 논단 ]   

김규 목사 양평동교회ㆍ전국성서신학원협의회장 총회 훈련원에서 주최하고 총회 강남지역 훈련원에서 주관하는 제1차 총회강남지역 목사계속교육이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동안 곤지암에 있는 소망수양관에서 있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많은 목회자들이 다시 사역의 열정을 깨닫고, 재충전해 돌아오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그렇다면 신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안수를 받은 이후에 수년간의 부교역자의…

장애, 다양성의 눈으로 보자 |2014. 09.29
[ 논단 ]   

육근해 관장 한국점자도서관ㆍ왕십리중앙교회 권사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장애는 곧 무능력'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으면 부끄러운 일로 여겼고, 학대하거나 내다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하지만 장애가 무능력은 아니다. 나아가 '장애인은 무능력자이자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해서도 안 된다. 필자의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었는데,…

교회를 살리는 리더십 |2014. 09.23
[ 논단 ]   

금주섭 목사 WCC 선교국 총무   안디옥은 로마제국의 속령인 시리아의 수도로서 제국 안에서 로마, 알렉산드리아에 이은 세 번째로 큰 대도시로 다종교 다인종 다문화 사회였다. 스데반의 순교로 인해 안디옥으로 피신한 성도들이 그곳에 있는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믿는 사람이 늘어나고 성령의 능력이 임하였다. 이에 예루살렘교회는 바나바를 파송하였고 그는 사울과 동역하여 큰 무리를…

담임목사와 교회 교육 |2014. 09.17
[ 논단 ]   

배한숙 목사 대한기독교교육협회 총무 교사대학 교재 '새 교사대학-교사양육과정 교재'를 새로 만들었다. 그 전 교재가 오랫 동안 사랑을 받았지만,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어서 교육 없이는 노회 교육부도 개 교회도 사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어왔다. 이런 평가와 그간의 변화된 교회 현실을 염두에 두고 새 교사대학 교재의 편찬 원칙을 몇 가지로 정했다. 그 중에 가장 무게를 둔 것은 교회 담임 목회자가…

나눔과 섬김 |2014. 08.26
[ 논단 ]   

육근해 관장 한국점자도서관ㆍ왕십리중앙교회 권사 신구약 성경 전체의 핵심은 주님을 사랑하듯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독생자 아들까지도 내어주심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했기 때문이고 그런 사랑을 우리는 이웃에게 베풀라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실천적 의미로는 나눔과 섬김을 뜻한다. 그러하기에 기독교인이라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렇지 못할 때 지탄을 받게 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2014. 08.26
[ 논단 ]   

금주섭 목사 WCC 선교국 총무 얼마 전 미국장로교회 다문화목회 전국대회에 다녀왔다. 최초로 미국을 다문화 사회로 선포한 케네디 대통령을 기념하여 그가 암살 당하기 전 마지막 밤을 보낸 텍사스주 포트 워스시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그의 기념비에서 무심코 읽은 한 글귀가 대회 기간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물질적으로는 풍요하나 영적으로 빈곤한 나라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q…

결국은 사람이다 |2014. 08.12
[ 논단 ]   

이창연 장로 총회 회계ㆍ소망교회   사람은 죽을 때 유언을 남긴다. 이때 "내가 돈을 100억만 더 벌었더라면", "내가 박사학위를 취득했어야 하는데"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여보, 미안해. 내가 더 잘해 줬어야 하는데", "애들 어디 있어? 애들이 보고 싶네"라고 말한다. 결국은 사람이다. 사람이 사는 이유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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