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제 개편, 왜 어려운가? |2016. 08.30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매년 여름이면 전기요금 누진제가 첨예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다. 그런데도 전기세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번 요금제 개편을 미루어 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지경에 이르고서야 산업부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손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국민이 체감할만한 개편이 이루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모두가 원하는 전기세 …

빼어난 조직이 되려면 |2016. 08.16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조직문화 컨설팅을 의뢰받은 경험이 있다. 전세계에 직원이 17만 명이 넘는 초대형 기업이었다. 경영진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민첩하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느꼈지만,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컨설팅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빼어난 조직(Excellent Organization)을 만드는 것이었다. …

법조인의 비리 |2016. 07.26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검찰 창설 이후 최초의 현직 검사장 구속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는 친구가 경영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매해 126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주식 매입에 자기 돈 한 푼 안 들었다고 하니, 비리를 논하기에 앞서 그 기발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얼마전 구속된 다른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는 아예 기업을 설립했다. 그는 전관 예우를 매개로 벌어들…

크리스찬의 돈 걱정 |2016. 07.19
[ 경제이야기 ]   

내가 아는 모든크리스찬들은 돈 문제로 고민하고 기도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한편으로는 돈 문제로 고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런 자기 자신을 세속적이라고 질책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오늘날 왜 이리 많은 크리스찬들이 돈 문제로 걱정하는 것일까?  심리적인 측면에서 걱정은 불안과 생각이 결합할 때 발생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안을 느끼는데, 여기에 대해 의식적으로 계속 생각하면서 걱…

원칙에 따라 투자하라 |2016. 07.19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식시장을 예측하려고 애쓴다.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뉴스를 수집하고, 시장을 분석하고,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문제는 그 누구도 주식시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주식시장은 경제적 변수뿐만 아니라, 정치와 사회적 움직임은 물론, 인간의 심리에까지 영향을 받으며 매우 복잡하게 움직이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모든 변수의…

유럽의 변화와 기회 |2016. 07.05
[ 경제이야기 ]   

인간에게는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 변화의 조짐이 보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상상력이 결합하면서 온갖 불안과 걱정이 발생한다. 최근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결정하자 국내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가 위험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회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변화를 잘 활용해…

브렉시트 투표 이후 |2016. 06.29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최근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Brexit)'가 세계 경제에 첨예한 이슈로 부상했다.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세계 경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근본적인 의문이 생긴다. 영국은 40년 가까이 EU의 핵심멤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왜 지금에 와서 뜬금없이 '브렉시트'…

걱정이 가난을 만든다 |2016. 06.29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통계학의 '대수의 법칙'에 따르면 관측대상의 수가 많을수록 통계적 추정의 정밀도가 향상된다. 이 때문에 사람들, 특히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은 미래에 발생할 사건에 대해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가능한 이성적으로 결정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래에 대해 많은 정보와 정확한 확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모두 부자가 되는 것…

버핏이 크리스찬이라면 |2016. 06.29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워린 버핏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다. 그는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조금씩 투자하기 시작해 1965년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했다. 이 회사의 시장가치는 매년 20%씩 증가했으며, 그 결과 버핏은 우리 돈으로 70조원이 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핏의 종교가 기독교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유명인인 그의 종교…

옥시 사태와 외국인 |2016. 06.29
[ 경제이야기 ]   

옥시의 전, 현직 외국인 임원들이 차례로 검찰에 소환되고 있다. 이들은 자사가 판매하는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들을 내렸던 사람들로, 독성 물질이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것을 알고도 판매를 지시하거나 유해성 조작을 유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당시 연구용역대금을 집행한 자금담당자와 살균제 판매를 주도한 마케팅 책임자도 모두 외국인 임원이었다. 각기 다른 국적과 문화권 출신인 이들…

미세먼지, 누구 탓인가? |2016. 06.03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우리나라의 공기질이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의 공동연구에서 한국의 공기질이 조사대상 180개국 중 173위로 평가됐다. 세부 조사항목 중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노출 정도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고 보니 조금만 야외 활동을 해도 목이 칼칼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우리나라 미세먼…

살아있는 것이 위험이다 |2016. 06.03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생명보험에 많이 가입한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생명보험가입률은 87%이고 가입 생명보험상품 수는 3.5건이며, 보험침투율(GDP 대비 보험료)은 세계 6위에 달한다. 우리 국민이 인적 위험(危險)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객관적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원래 생명보험은 가장이 사망하는 경우에 남겨진 식구들의 생활이 어…

난파 그리고 구조조정 |2016. 05.18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바다를 운항하는 모든 선박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국제 협약에 따라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선박은 책임보험에 가입해야만 국내외 항만에 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는 사후 손실의 관리에 있다. 대형 선박이 좌초하면 화물이 유실되는 것 이상의 손실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유조선이 좌초하여 …

구조조정 이후를 준비하자 |2016. 05.18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한때 우리나라 외화벌이의 첨병이었던 기간산업들이 해체될 위기에 처해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만 3조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의 조선사가 경영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해운업의 상태는 더 심각하다. 자칫 잘못하면, 국내 1, 2위 해운선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은 하락 일로에 있다. 올해 성장률이 2%대에 머무를…

요리 평론과 기업문화 |2016. 05.03
[ 경제이야기 ]   

박병관 대표 독일국제경영원ㆍ가나안교회 어느 유명 요리평론가에게 고급 레스토랑을 하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친구는 평론가인 친구가 자신에게 호의적인 칼럼을 써 주기를 기대했다. 이 친구의 기대는 옳은 것일까? 여기에 대한 답변은 문화권 별로 나뉜다.  보편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문화권에서는 공정한 규칙을 중요시한다. 규칙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하므로, 친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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