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007. 06.26

6월은 참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달입니다. 나라와 민족,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믿음의 선진들과 6ㆍ25 한국전쟁과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산화(散花)한 수많은 젊은이 등… 호국보훈을 넘어 경천 애국 애인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이제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7080학번 세대들은 6ㆍ10 민주화 항쟁으로 시작해 6ㆍ29 선언으로 이어지는 그 한 달여의 시간들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

데스크 칼럼/여호와 삼마 |2007. 06.01

지난 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엘 다녀왔습니다. 15년 전 러시아가 개방된 직후 다녀온 이래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변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울긋불긋 현란한 색을 자랑하는 정교회 예배당 건물들이었습니다. 특히 붉은 광장 앞에 있는 모스크바의 상징 '성 바실 대성당(St. Basil's Cathedral)'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

데스크 칼럼/진리와 자유 |2007. 06.01

1885년 세워져 올해 창립 1백22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사학의 명문 연세대학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이 학교의 교훈은 요한복음 8장 31~32절 말씀인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에 근거한 '진리와 자유'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 대…

데스크 칼럼/국정원의 콧노래 |2007. 06.01

수 년 전 극장가에서 '달마야 놀자'제하의 영화가 상영돼 4백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다른 조직과 세력다툼을 벌이던 조폭 일당이 사찰을 도피처로 선택, 그 안에서 승려들과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입니다. 사찰 생활의 무료함과 도피생활의 초조함을 달래기 위한 조폭 일당의 일과는 사사건건 승려들의 수행에 방해가 되고 이들을 내쫓고 평화를 찾기 위한 …

데스크 칼럼 / 기찻길 |2007. 05.23

'경의선 남(南) 열차' 낮 12시18분, '동해선 북(北) 열차' 12시21분, 군사분계선(MDL) 통과! 지난 17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경의선은 56년 만에, 동해선은 57년 만에 기적소리를 힘차게 울리며 분단의 벽을 통과했습니다. 참으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남측 통일부 장관과 북측 내각책임참사 등 남북 탑승객 1백50명을 …

[Let's Tong] 동서교회의 아름다운 미래 동행 |2007. 05.14

동서고금(東西古今)이란 말이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 옛날과 지금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all ages and countries ; all times and places'라고 표현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모든 상황을 이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란 표현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것을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본보와 한시미션, 기…

[데스크 칼럼] 목관 5중주 |2007. 05.14

지난 주말 한국교회인물연구소 개소 2주년 감사예배가 있었습니다. 여느 감사예배와 달리 아주 특별한 형식의 모임이었기에 그 느낌을 옮겨봅니다. 전체 4부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고 2부는 헌정연주회, 3부 출판기념회, 4부 학술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예배와 출판기념회, 학술 세미나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살다 스러져 간 이들을 발굴…

[데스크 칼럼] 자전거 모자 여행 |2007. 05.14

최근 세간에 '어머니와 함께 한 9백일 간의 소풍' 이란 책이 화제입니다. 왕일민(王一民ㆍ84)이란 한 중국인 노인이 그의 노모와 함께한 대륙종단 여행기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2년 전 서울에서 열린 환경영화제에 자전거를 주제로 출품됐던 몇 편의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세상에 선을 보였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 책 출간을 계기로 대중들에게 회자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0년 전 아내와…

데스크 칼럼 / 내 눈 속에 너를 담고서 |2007. 05.01

10년도 더 된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 된 아들 아이가 출근하려는 저와 인사를 하다 말고 저의 눈을 빠져라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들과 저는 아침마다 입맞춤으로 인사를 나누곤 하였는데 그 날 아들 녀석은 제 뺨을 붙들고 요리조리 제 얼굴을 뜯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를 알아채지 못한 저는 아침 식사를 하고난 제 얼굴에 뭐가 묻어서 그러는가 싶어 얼굴…

데스크 칼럼 / 라포르(rapport) |2007. 04.26

학창시절 심리학 개론 시간에 인간관계 중 가장 친근한 상태를 '라포르'(rapport)라고 한다는 것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라포르'는 어원이 불어로 '흉금(胸襟)을 연다' '가슴속의 품은 생각을 털어놓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① 일치, 조화를 특징으로 한 관계(with, between) ② 영적 교신(交信), 영교(communication) ③ 의사와 …

[데스크칼럼] 아날로그와 디지털 |2007. 04.16

'디카', 디지털 카메라를 줄여 부르는 말인데 국어사전에도 나올만큼 일반화된 용어입니다. 필름이 아닌 메모리를 사용함으로써 편리함과 저렴함으로 무장한 디카가 최근 10여년 사이 세상을 점령했습니다. 취재기자 시절, 마감 당일 밤 늦게 취재가 끝난 뒤 찍은 사진을 현상ㆍ인화할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일이 불과 얼마 전의 일입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필름을 사용하는 필름 카메라 '필카…

데스크 칼럼 / 송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2007. 04.12

'하얀 거탑', '외과의사 봉달희' 얼마 전 공중파 텔레비전에서 인기를 끌다가 종영한 드라마들입니다. 이 두 드라마는 의학 드라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아듣기 어려운 의학 용어가 자주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의학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그 안엔 '사람을 향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는 자문자답을 해 보았습니다. 이 두 드라마를 보며 문득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부활절 특집] 사망 이기신 주 |2007. 04.04
[ 교계 ]   그리스도의 부활은 은혜의 선물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만일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이 땅에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은 홍해바다 일출.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3~4) 인도에서 스탠리 존스 선교사가 노방전도를 하고 있는데, 이슬람…

[데스크 칼럼] 나눔과 섬김의 기쁨 |2007. 04.04

여성지 기자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모 잡지사 편집장인 이선정씨가 쓴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도서출판 부키)이란 책이 있습니다. 봉사로 새로운 삶을 찾게된 보통사람 열다섯 사람과의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인데 그 안에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깨달은 사람들의 변화된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두사람만 소개해 봅니다. 한때 충무로에서 폐지를 모아 하루하루를 연…

[데스크 칼럼] 메세나 운동 |2007. 03.23

기업 또는 개인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사업을 '메세나 운동'이라 합니다. 메세나 운동은 고대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트 황제의 대신이자 정치가요 시인이었던 문화예술 운동가 '마에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의 이름이 프랑스어로 'Mecenat'(메세나)로 발음하게된 것이 유래가 됐습니다. 그는 시인 호라즈(Horaz) 버질(Vergil) 프로페르즈(Proper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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