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생각과 영적인 말

영의 생각과 영적인 말

[ 가정예배 ] 2023년 6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정국 목사
2023년 06월 10일(토) 00:10

양정국 목사

▶본문 : 요한복음 6장 1~15절

▶찬송 : 366장



대부분 사람들이 영적이라 하면 무엇인가 신비하고 무아지경에 빠지거나 어떤 이적 기사가 나타나는 것을 생각하곤 하는데 그렇지 않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적이란 하나님과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을 하는 것이요, 사람들의 생각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말을 하는 것이다. 즉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영적 안목으로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영적인 생각과 영적인 말을 해야 하는 것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기 때문이다(롬8:5~8).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에 다다랐을 때 한 말은 육적인 말이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10명도 육적인 말만 했다. "가나안 성읍이 높고 견고하더라. 그 땅 사람들은 장대하더라.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에 불과하다.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자" 위대한 신앙고백을 한 후에 예수께서 고난 예고를 하자 즉각 반대한 베드로 역시 육적인 말을 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님 공생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히 육적인 생각에 숙달되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생활하며 금식하니 그에게 "귀신 들렸다"라고 했지만, 예수님을 향해서는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제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본문에 예수께서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시기 직전 빌립이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200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안드레는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이 역시 인간적인 생각이요, 육적인 말이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영적인 생각을 하고 영적인 말을 한다. 똑같은 가나안을 정탐해도 믿음의 눈으로 보고 온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의 성읍이 견고하고 그들의 키가 장대한 것은 맞다. 그러나 그들의 신은 이미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들어가면 된다. 그들이 우리의 먹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영적인 말이다. 사람의 언어로 말했지만 영적인 말이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에게 한 말도 영적인 말이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5~47)" 그래서 소년 다윗은 골리앗을 한 방에 쓰러뜨리고 골리앗의 칼로 그의 목을 베어버렸다.

우리도 우리가 하는 생각들을 점검해 봐야 한다. 영을 따라야 영의 일을 생각하게 되고 영적인 생각을 할 때 영적인 말을 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진정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의 기도

눈을 열어 보는 눈이 되게 하시고, 귀를 열어 듣는 귀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영적인 생각과 영적인 말을 하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정국 목사/홍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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