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청결한 사람

마음이 청결한 사람

[ 가정예배 ] 2023년 5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희준 목사
2023년 05월 30일(화) 00:10

김희준 목사

▶본문 : 마태복음 5장 8절

▶찬송 : 305장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신다.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청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청결은 '불순물이 제거된 상태, 혼합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마음이 청결하다'라는 것은 '나뉘지 않은 하나의 마음'을 의미한다.

사람의 마음 안에 의심과 신뢰가 공존하기도 하고, 불안과 평안이 공존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 안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과 나 자신과 내가 만들어 놓은 우상의 손을 잡고자 하는 마음이 공존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다른 생각이 섞이지 않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이어받은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편지한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약4:8)"

우리 중 누구라도,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반드시 불순물처럼 내 안에 자리 잡은 것을 제거하고, 내 시야에 예수님 한 분만 자리 잡게 만들어야 한다. 사실상 이것이 마음이 가난한 자의 선택이며, 애통하는 자의 선택이다. 그동안 다른 방법으로 내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던 사람들이 이 설교를 듣고 있는 무리가 아닌가?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들은 다짐한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바라보며 살겠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단코 뒤로 물러서지 않는 믿음을 사수하려는 사람들이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닌가?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마음이 청결한 사람의 자세인 것이다.

염려는 '마음이 나뉜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마음이 불안해서 하나님도 채워 넣고, 돈도 채워 넣고, 권력도 채워 넣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나님과 다른 것이 섞여 있는 마음으로는 염려를 이겨낼 수 없다. 내가 내 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여기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길 원한다면 성도는 내 마음에 단 한 분만을 모실 수 있어야 한다.

다시 한번 이 설교를 듣고 있는 무리를 생각해 보자. 이들이 얼마나 초롱초롱한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겠는가? 이 설교를 듣기 직전에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기적을 경험한 이들이 예수님의 손길 하나, 하나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겠는가? 이들의 마음에는 다른 것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바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렇게 나, 예수 하나로 만족하고, 나만 바라보고 있는 너희가 복이 있다. 너희가 하나님을 놓치지 않게 될 것이다." 기억하자. 두 동강 난 마음으로는 어림도 없다. 오직 단 하나의 마음으로 주를 바라보기 시작할 때, 우리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내 안에서 일하시는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내가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희준 목사 / 묵동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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