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유

[ 가정예배 ] 2023년 5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우창호 목사
2023년 05월 15일(월) 00:10

우창호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10장 23~33절

▶찬송 : 315장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우상에게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를 먹는 것이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 하는 외형상의 문제보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각자에게 주어진 자유를 어떻게 행사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본문 23절에서 사도 바울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행위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를 넘어서서 '해서 좋으냐 나쁘냐'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먼저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행사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유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사도 바울이 말한다. 그리고 각자가 추구해야 할 그 유익이 자기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을 말하는 것임을 말한다(24절). 또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임을 말한다. 이것은 나의 자유는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에 의해서 기꺼이 제약받을 수 있을 때 그 가치가 빛나는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사도 바울의 가르침은 자유보다는 유익, 나의 유익보다는 남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하는 데에 머물지 않는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33절)" 이 말씀 가운데서 우리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라는 말과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 즉 소수의 무리나 특정 집단의 유익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나 가능한 많은 사람의 유익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교회 전체의 덕을 무엇보다도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또 주목할 것은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는 말이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의 모든 행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목적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도록 나의 행동을 다스리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에게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그리스도인의 행위에 있어서 궁극적인 가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사도 바울은 분명히 하고 있다(32절). 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권리행사보다는 많은 사람의 구원을 더 중요시할 때 자연히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질 것임을 말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6장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고전6:12)"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특징의 하나가 자유함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은 그 자유를 예수 그리스도의 목적을 위하여 행사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즐거움만을 위하여 사용하려고 할 때 이미 자유하지 못한 존재로 전락하며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상태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기도

나 자신 보다 교회를 생각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창호 목사/송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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