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생명으로 희망의 빛 전하자"

"부활 생명으로 희망의 빛 전하자"

2023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4월 10일(월) 08:06
한국교회는 9일 영락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을 빛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한국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의 빛을 전하며 무너진 것을 회복합시다."

한국교회는 9일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부활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를 주제로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부활 생명으로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의 빛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회는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은 죄의 세력을 꺾고 죽음의 빗장을 깨뜨리셨다"라며 "부활 승리는 인류의 구원과 회복, 부흥과 새 역사의 유일한 길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나님 앞에서 믿음과 사명을 따라 살아갈 것 △성령의열매 맺는 예배자의 삶을 실천할 것 △고통받고 희생당한 이웃을 보살필 것 △화평을 위해 일하고 복음 통일을 이루기 위해 힘써 기도할 것 △부활 생명으로 희망을 빛을 전하기 위한 부활의 증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73개 교단 총회장 및 관계자, 영락교회 성도,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등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예배는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인도로 기침 총회장 김인환 목사의 기도, 박순재 목사와 정상문 목사의 성경봉독, 영락교회 찬양대의 특송,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제하의 설교와 송홍도 목사의 봉헌기도,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장종현 목사는 설교에서 "진정한 회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모든 성도가 성령 충만하여 부활의 증인이 되고, 사명의 자리로 힘차게 나아가시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조국의 발전과 국가 지도자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지구촌 △기후 생명 위기와 저출산 극복 △예배 회복과 다음세대의 신앙 등을 위해 특별기도했다. 이날 드려진 헌금 전액은 저출산대책위원회에 후원하기로 했다.

예배 후에는 환영과 결단의 시간을 갖고 부활 승리가 인류의 구원과 회복의 새 길임을 확신했다.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 분단된 조국의 통일, 고통받는 전 세계의 형제, 온난화로 위협받고 있는 자연환경과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기도한다"라며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는 환영 인사를 통해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영락교회에서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인사를 통해 "예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라며 "정부도 사회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축사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과 죄, 미움과 갈등을 이긴 사랑의 승리이다. 죄 많은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주고 계신다"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강연홍 목사가 참석해 축사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서 섬김 사역을 감당하길 바란다"며 "부활하신 주님께서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에게 아낌없는 은혜를 부어주셔서 다시 한번 부흥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는 9일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2023 한국기독교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소망' 제하의 설교를 하고 △교회와 세상 △세상의 정의와 평화 △창조 질서 회복 등을 위해 기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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