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넘어 믿음으로

두려움을 넘어 믿음으로

[ 가정예배 ] 2023년 4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현우 목사
2023년 04월 26일(수) 00:10

김현우 목사

▶본문 : 창세기 15장 1~6절

▶찬송 : 357장



가나안땅에 도착한 지 10년이 지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두려움을 아시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아브람의 두려움은 무엇인가? 아브람은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2절)"라고 자신의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하나님께 꺼내놓는다. 아브람은 고향을 떠나면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으나 10년이 지나도 아브람은 자식이 없었다. 또한 지나온 10년 동안 고난과 아픔도 많았다. 기근이 생겨 이집트로 피신을 갔었고, 바로 왕에게 아내 사라를 뺏길 뻔했다. 아들처럼 생각했던 조카 롯은 자신을 떠나갔다. 가나안 연합군에 의해 롯이 잡혀가서 그를 꺼내오기는 했지만 가나안 족속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10년간 자식은 없고 고난의 연속이었다. 아브람의 나이는 이제 85세로 한 해 한 해 몸이 쇠약해지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으니 두려웠던 모양이다. 그 두려움을 아시고 하나님이 찾아오신다. 아브람은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말씀드린다.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고 합니다.(2절)" 우리도 두려울 때가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의 좌절, 많은 문제들이 다가올 때 두려움이 밀려온다. 아브람처럼 우리도 시간이 지나도 자식이 없을 때, 열심히 노력했지만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소득이 아니라 빚이 늘어갈 때, 자녀들이 신앙에서 점점 멀어질 때 이대로 끝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신다. 85세로 아이를 낳는 것은 불가능해 보여도 두려움을 넘어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신다.

우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약속해 주신다(4절). 밖으로 데리고 나가 하늘의 별을 보여주시며 상속자를 네 몸에서 주실 것이며, 그 자손이 별처럼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고향에서 들었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다시 들릴 때, 아브람은 그것을 믿는다. 상황을 보면 믿을 수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니 믿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한 번도 고향에서 떠난 때부터 그를 떠나지 않으시고, 보호하셨다. 기근에서, 이집트에서, 가나안 연합군과의 전쟁에서도 보호하셨다. 그분은 신실하셨다. 신실한 하나님이 약속하니 그 약속이 믿어지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아브람을 묘사한다. "그때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6절)"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으로 약속해 주신다. 믿음이 연약해지고, 두려움과 염려, 낙심이 찾아올 때 주님은 말씀 안에서 우리를 만나주신다. 아브람을 보호하셨던 신실하신 하나님이 나를 오늘날도 보호하셨음을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신다. 나를 보면 믿을 수 없는 일들도 하나님을 바라보면 두려움을 넘어 믿음을 가지게 된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라. 그분은 약속을 어긴 적이 없으시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시다. 내가 원하는 결과는 아닐지라도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두려움과 염려거리가 있는가? 말씀을 통해 신실한 하나님을 바라보라. 오늘도 그분은 우리에게 다정히 말씀하시고, 두려움을 몰아내 주시고, 믿음을 주신다. 히브리서에도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는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두려움을 넘어 믿음을 가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현우 목사/여수성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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