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선교 상황과 목회 위기 돌파'

'침체된 선교 상황과 목회 위기 돌파'

총회 국내선교부, 107회기 정책협의회 개최... 사업 방향 설정
위기 대응 위한 목회 방향은 '예배 회복' 강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12월 09일(금) 10:23
[대전=임성국 기자]'지속가능한 부흥과 성장', '목회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목회지원 정책 수립', '다양한 선교 현장 활성화 도모',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목회자 역량강화 위한 정책개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임인채)가 12월 8일 대전신학대학교에서 개최한 107회기 정책협의회의에서 손꼽힌 핵심 과제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선교 상황과 목회 위기 돌파를 위한 사업 기조로 한 회기 전국 노회와 교회의 중요한 선교 전략이 될 전망이다.

전국 69개 노회 1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정책협의회에서는 정책총회 사업노회 안착을 위하여 노회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전국 노회에 사업노회로서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교회와 노회의 지속 가능한 부흥과 성장을 위해 시대적 상황에 맞는 전도 전략을 수립하고, 목회 환경 변화를 위한 대응 및 목회지원 정책 수립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선 각 선교 영역의 전문화 특성화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고, 시대와 상황에 맞는 현실성 있는 정책 개발을 부서의 최대 사업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한 기본 되는 목회 방향은 '예배 회복'에 집중됐다.

이와 관련 부장 임인채 목사(동해교회)는 "국내선교부는 한 회기 코로나19 여파로 교회와 교단의 어려움 속에서 지속 가능한 건강한 교회와 다양한 목회현장을 지원하며 교회의 예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라며, "노회와 지교회가 유기적 관계 속에서 하나 되어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주관으로 총회 국내선교부와 군경교정선교부가 함께 한 연합 정책협의회에서는 증경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위기 속 새로운 정책과 사업들이 추진 돼 한 회기 전국교회에 알차고 복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부서별 강의가 진행됐다. 국내선교부 첫 강사로 나선 장신대 김운용 총장은 '예배를 통해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강의하며 교회의 예배와 목회자의 설교를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의 품을 성도들에게 보여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 '하나님의 신비의 가장자리에서 춤추는 사역'"으로 규정하며 예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배당에 모이지 않는 교우들 때문에 마음 상하지 말고 변함없이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는 성도들과 함께 좋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자"라며 예배는 최상의 것, 최고의 것을 올려드리는 '나드림의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예배는 복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고, 은혜를 받기 위해 드리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예배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일 뿐이다"라며, "진정한 예배는 우리가 '산제물'이 되는 것이다. 예배자 자신을 포함해 예배 가운데 행해지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거룩하고 바른 예배를 세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양원용 목사(광주남문교회)가 '예배공동체 회복의 실제'를 주제의 강의를 통해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불확실한 시대에 가장 확실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굳건한 믿음을 세워가야 한다"라며, "이제 코로나 시대에서 새로나 시대를 열어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맞이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서범석 목사(주복교회)는 '예배자의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몸으로 하는 모든 것이 예배이다. 삶 전부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이니,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만한 예물이 될 수 있도록 생활하는 것이 곧 영적 예배이다"라며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영적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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