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 회복의 여정 나선 이들 응원

다시 일상으로, 회복의 여정 나선 이들 응원

오는 27일 제1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라이프(LIFE)' 개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9월 15일(목) 18:09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슬로건으로 기독교의 아가페적 가치를 담아낸 영화를 소개하는 제1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27일 오후 7시 한국영상자료원 1관에서 개막한다.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슬로건으로 기독교의 아가페적 가치를 담아낸 영화를 소개하는 제1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27일 오후 7시 한국영상자료원 1관에서 개막한다. '라이프(LIFE)'를 주제로 18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여전히 코로나가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회복의 여정에 나선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 소망을 전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0월 2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신촌 필름포럼과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http://onfifn.com)에서 온·오프라인 상영을 병행한다.


#개막작 C.S루이스의 생애를 다룬 '어느 무신론자의 영적순례기:C.S 루이스 이야기'

영화제 개막작은 기독교 변증법의 대가 C.S루이스의 생애를 다룬 '어느 무신론자의 영적순례기:C.S 루이스 이야기'가 선정됐다. 한 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무신론자였던 루이스가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지를 그의 고백과 함께 그가 살고 공부했던 옥스퍼드 대학과 집, 그리고 친구들(J.R.R. 톨킨 등)과의 논쟁을 통해 보여준다.

세션별 공개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진실한 사랑의 가치를 지닌 영화를 찾아 소개하는 '아가페 초이스'에는 제37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바르샤바 그랑프리를 수상한 '미라클', 네덜란드 10대의 유쾌한 꿈찾기 프로젝트 '샤부', 코소보 출신 칼트리나 크라스니키의 데뷔장 '베라의 바다', 미혼모이고 이민자이자 ADHD 아들을 키우는 엘레나의 삶을 그린 '디 아더 톰', 전 세대가 사랑하는 '빨간머리 앤-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이탈리아영화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킨 딘노첸초 형제의 새 장편 '아메리카 라티나'까지 총 6편이 상영된다. '샤부'와 '빨간머리앤'을 온라인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기독교 영화를 소개하는 미션초이스에는 자폐아 아들 타이슨과 아버지의 성장기의 여정을 담은 '타이슨의 마라톤'이 목록에 올랐다.


#'전쟁과평화' 특별전

올해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상을 돌아보는 '전쟁과 평화'특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 난민 부부의 피난기 '내가 걷는 이유'와 우크라이나 출신 체조선수가 새 국적을 취득해가는 여정이 담긴 '올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독도 이야기 '아버지의 땅', 재일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과 위험 속에서도 정체성을 찾아가고 성장하는 이야기 '우리학교', '마치 온 워싱톤&오픈 암' 등 5편이 상영된다. '내가 걷는 이유'와 '올가'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가페의 눈' 특별전에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이 무료로 상영되며, 필름포럼 세션으로 '동행-10년의 발걸음' '뮤직 바이 시아'가 준비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매 영화마다 씨네토크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고, 특히 개막작과 관련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시무)와 함께하는 루이스의 밤'이 진행된다.


#홍보대사 조안 위촉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에는 배우 조안 씨가 위촉됐다. 조안 씨는 "영화제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씨는 영화제 홍보영상을 통해 영화제를 홍보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나섰다. 오는 27일 개막식에도 참석해 대중과 소통한다. 그는 "기대되는 영화들이 너무 많다"면서 그 중에서도 '어느 무신론자의 영적순례기:C.S 루이스 이야기'와 난민들의 인권을 다룬 '내가 걷는 이유'와 '올가' 등을 '꼭 보고 싶은 영화'로 꼽았다. 조 씨는 특히 "코로나 이후 교회가 대중의 신뢰를 많이 잃었지만, 이번 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되고, 그 일에 홍보대사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폐막작은 권혁만 감독의 신작 '머슴 바울'이 10월 2일 필름포럼 1관에서 공개된다. '머슴 바울'은 머슴 출신의 김창식 목사와 제임스 홀 선교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사랑과 희생, 헌신을 담은 뮤지컬 형식의 영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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