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의 천지창조, 새로운 시대를 향한 노래

하이든의 천지창조, 새로운 시대를 향한 노래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21회 정기연주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9월 04일(일) 07:32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될 현 인류와 자연의 질서 회복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염원을 노래하는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자:박치용)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하이든의 천지창조(F. J. Haydn 'Die Schopfung, The Creation)'를 선보인다.

구약성서의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낙원'을 기초로 한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6일간 이어진 천지창조의 역사를 통해 창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표현하며 대자연과 인간에 대한 아름다움과 창조주의 능력에 대한 경외심을 끊임없이 찬양한다. 하이든은 이 곡을 쓸 때가 자신의 일생 중 가장 경건하고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고 고백했으며 신앙심으로 고양되어 그 어느 작품을 쓸 때보다 더욱 몰두하였기에 그 자신도 이 작품을 가장 좋아했고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전해진다.

전체 작품은 33곡이며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제1부와 2부는 천사 가브리엘 (소프라노), 우리엘(테너), 라파엘(베이스)의 독창과 합창의 조화로운 편성으로 6일 동안 이루어진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주제로 작곡되었고 제3부는 아담과 하와의 행복 가득한 사랑의 노래와 창조주의 위대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통해 다시금 현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창조주께서 지으신 자연과 인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하며 앞으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에 더해 생명 경시가 만연한 사회풍조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생명을 존중하고 창조주의 섭리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는 삶의 귀중한 가치를 전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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