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각제일교회, 홍재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선정 감사예배 드려

풍각제일교회, 홍재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선정 감사예배 드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8월 29일(월) 09:17
대구동노회 풍각제일교회(김영호 목사 시무)가 지난 8월 21일 교회 출신 홍재범 애국지사의 독립유공자 선정을 기념한 감사예배를 드렸다. 홍재범 애국지사는 8월 15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았다.

홍재범 애국지사의 후손과 청도군 교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린 감사예배는 김영호 목사의 인도로 박이현 장로의 기도, 청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진모 목사(대산교회)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풍각제일교회 측은 "홍재범 애국지사의 독립유공자 선정은 지난 2020년 교회가 '풍각제일교회 120년사'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그가 독립운동에 가담한 자료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라며, "또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과 일본의 '고등 경찰요사', 그리고 동아일보와 매일신보에서 그의 흔적과 활동을 확인했다. 풍각제일교회는 지난 1월 18일 보훈처에 20쪽 분량의 자료를 작성 접수해 그 심사 결과가 확정되면서 선생의 공적이 뒤늦게나마 알려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홍재범 애국지사의 공적에 대해 "1923년 1월 경북 대구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특파원 이현수와 함께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불기소 처분을 받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영호 목사는 "홍재범 선생은 일신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교회에서는 권서(勸書)로 성경궤짝을 짊어지고 청도지역 골짜기마다 찾아다니면서 성경을 팔고 복음을 전했다"라며, "질곡의 우리나라 근대사 속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생의 애국정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시대적 담론으로 다가오면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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