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는 마을 일꾼 뽑기

지방선거는 마을 일꾼 뽑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5월 19일(목) 00:2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1일 전국에서 국회의원보궐선거 7곳, 교육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12, 13일 양일간 후보자 신청이 마감됐으며, 19일부터 선거기간이 개시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 중이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표본이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가 지역을 대표해서 중앙에서 일할 일꾼을 선출한다면, 지방선거는 넓게는 광역시와 도의 광역단체 일꾼에서부터 시 군 구 등 지역기초단체에서 일할 일꾼을 선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자들 활동은 읍 면 동의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돼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통해 각 마을 돌아보고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교회와도 지방선거는 무관하지 않다.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몇 안 되는 NGO이다. 이미 많은 교회들이 지역사회의 민간단체로서 기능을 감당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도와 선교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교회는 뗄 수 있는 관계성이 유지되고 있다.

그렇듯 교회가 지역사회 발전 차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물론 교회가 직접 선거에 개입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 다만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이나 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또한 선거판이 과열되어서 불법선거로 가지 않도록 하는 감시적 역할도 지역의 NGO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선거에 도움이 되는 토론회 등을 교회가 지역사회 민간단체들과 협력해서 주최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몫을 감당하길 바란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