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 짓기'에 힘 모으자

'사랑의 집 짓기'에 힘 모으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4월 18일(월) 19:57
동해안 산불피해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해안 산불로 인해 360여 채의 집이 소실되면서 한국교회의 관심이 집중해 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한 것과 함께 산불피해 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던 중에 현재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예장 총회장의 제안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사랑의 집 짓기에 나서기로 하면서, 예장 총회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이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랑의 집 짓기는 산불로 소실된 집 360여 채 중에 10%를 한국교회가 짓는다는 생각에서 출발을 했다. 그리고 한 가구 당 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들어갈 예산이 18억 원에 달한다.

그동안 큰 규모의 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장 총회의 경우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해 지원한 경우는 있었지만 교단 연합으로 18억원 규모의 구호활동을 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재해 구호활동에 각 교단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한 내용을 합하면 예상되는 금액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힘을 모은다는 원칙에만 동의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쉬운일이 아님은 틀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의 결과는 한국교회사에 남을 만한 중요한 사업이다. 한국교회 이미지를 높이는 일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절차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집을 잃고 힘들어하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한국교회가 감당할 소중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하겠다. 교인들은 기도로 힘을 모으고, 교회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또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서 사랑의 집 짓기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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