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우크라이나 구호, '속도' 보다 '효과'

총회…우크라이나 구호, '속도' 보다 '효과'

총회, 각 부서 및 예장유럽선교회와 협력 속 지원 계획 수립 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4월 14일(목) 17:06
총회 사무총장과 세계선교부 총무 및 실무자, 사회봉사부 총무 및 실무자, 예장유럽선교회 '우크라이나 난민과 선교지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임원 등은 지난 9일 온라인으로 회의를 가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우크라이나 구호가 긴급구호 보다는 장기적인 구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총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를 방문한 김보현 사무총장은 사회봉사부, 세계선교부, 우크라이나 현지 선교사들, 예장유럽선교회 등과의 논의를 통해 교단 소속 선교사들과의 협력 및 현장의 필요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속도' 보다는 '효과'에 집중하기로 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산불 및 전쟁 피해구호 헌금 모금을 통해 12억619만4908원(14일 오후 5시 현재)을 모금 중이며, 적절한 구호를 위해 세계선교부 및 현지 선교사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지난 2~8일 한국교회봉사단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한 접경 국가 방문시 동행한 김보현 사무총장은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유럽 선교사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 사무총장은 "현지 교회들은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주민과 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더니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해 했다"며, "EU와 현지의 NGO들이 난민들에게 물자를 잘 지원하고 있었고, 오히려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현지 정착, 교육, 직업, 거주, 의료 등의 문제라는 것을 확인했다.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총회의 우크라이나 구호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고, 예장유럽선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재건사역을 진행한다는 원칙"이라며, "긴급하게는 위험을 피해 국경 밖으로 피신한 우크라이나 선교사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 선교사회에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세계선교부와 사회봉사부가 함께 회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 속에서 구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주문한 만큼 이번 구호가 단순히 위기 대처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체질이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장유럽선교회(회장:장지연)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난민과 선교지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고난 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고, 교단의 지원 사업에 긴밀히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예장유럽선교회 '우크라이나 난민과 선교지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허승우 선교사(독일)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그들을 섬기시는 선교사들과 선교지를 위해 같은 유럽에 있는 선교사들이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아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럽선교회의 정관에 따라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각 나라 선교사의 우크라이나 후원을 위한 교회와 개별 사역은 존중하며, 적극 지원하되 특별위원회는 이들의 힘을 모으고, 후원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선교사님들과 현장 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사역 방향을 밝혔다.

한편, 지난 9일에는 총회 사무총장과 세계선교부 총무 및 실무자, 사회봉사부 총무 및 실무자, 예장유럽선교회 '우크라이나 난민과 선교지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임원 등이 온라인으로 회의를 갖고, 효과적인 구호활동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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