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 초월한 15개 교회, 우크라 구호금 전달

교파 초월한 15개 교회, 우크라 구호금 전달

사귐과섬김, 사마리안퍼스와 KWMA에 각 5억 원, 2억 원 전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4월 14일(목) 15:11
15개 교회의 친교 및 기도모임인 사귐과섬김(공동대표:주승중 이규현 유기성)이 14일 오전 온누리교회 서빙고성전식 순형홀에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귐과섬김은 15개 회원 교회들이 모금한 금액 중 5억 원을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에, 2억 원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각각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사마리안퍼스를 통해 전쟁으로 사상자 수가 급증한 우크라이나 현지에 수술실을 갖춘 긴급모듈병원 설치와 의약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KWMA를 통해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이 활동했던 30여 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지역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서 공동대표 주승중 목사(주안교회)는 "15개 교회가 기도와 친교 모임을 가지면서 한국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가 함께 정성을 모아서 전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지난 주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해 울진기독교연합회와 월드비전 등에 3억 원을 전달한 데 이어 이번에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우리 교회도 자체 채널을 통해 아웃리치를 두 팀이 다녀왔는데 우크라이나의 현지의 치안이 불안하고, 이동도 어려우며 도움을 주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체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적인 대응체제를 갖춘 기관과 협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 사마리안퍼스와 선교사들의 네트워크가 있는 KWMA와 협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지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지원금을 전달 받은 사마리안퍼스 크리스토퍼 위크스 대표는 "사마리안 퍼스 전용기로 폴란드에 구호물품을 매주 전달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후원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필요한 곳에 도움이 전달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래득 사무국장(KWMA)은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30가정이 선교하던 지역의 네트워크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후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귐과섬김은 교파를 초월한 15개 교회 담임목회자들의 기도 및 친교 모임으로, 최근에는 한국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교회들의 역량을 모아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3억 원을 울진 산불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기부했고, 향후 추가로 1억 원을 울진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사귐과섬김 회원교회로는 동안교회(김형준 목사 시무),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시무),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시무), 주안교회(주승중 목사 시무)를 비롯해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 시무),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시무),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시무),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시무),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시무),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 시무), 일산성광교회(유관재 목사 시무),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시무), 평촌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 시무),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시무),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시무) 등이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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