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4월 14일(목)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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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와 난민인권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지난 2017년부터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6편을 홈페이지(http://unhcrkoreafilms.com)를 통해 5월 3일까지 무료로 공개한다. '숫자 너머의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유엔난민기구의 첫 온라인 영화제는 난민 숫자와 통계 뒤에 감춰진 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그들의 삶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제에서는 △레바논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 이야기를 담은 '경계에서' △장애를 가진 국내 실향민의 삶을 다룬 '호다' △예멘 난민들의 상황을 조명한 '안식처'△이라크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들의 희망이 담긴 '실향민' △한국에 사는 난민들의 이야기인 '기록' △난민과 해외 입양인, 귀화자 등 고향을 떠난 이들의 결여된 소속감을 다룬'소속'을 포함한 다큐멘터리 영화 6편이 공개된다.
'기록'을 제외한 다큐멘터리 5편에는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출연하거나 내레이션을 맡았다. 특히 닐 조지 감독 작품 '기록'은 2021년 독립 영화제 '국제 사회 변화 영화제 (International Social Change Film Festival)'에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미국 독립 영화제 문화 다양성영화제(Culture and Diversity Film Festival)에서 국제영화상 수상, 노스 다코타 인권영화제(North Dakota Human Rights Film Festival)와 트라이온 영화제(Tryon Film Festival)에서 같은 해 공식 상영된 바 있다.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6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람들이 숫자 너머에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