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소망하는 부활절

평화를 소망하는 부활절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4월 15일(금) 14:34
2022년에 맞이하는 부활절은 분위기가 좀 특별하다. 현재 지구촌이 겪고 있는 고난 때문이다. 우선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정국'이 아직 끝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 세계가 전쟁의 공포속에서 부활절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과 군사적 대립을 하고 우리 입장에서는 2018년에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시작됐던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상황에서 지구촌 한쪽에서 들리는 전쟁 소식이 이전과 다르게 다가온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포함해 각 기관에서 발표한 메시지에 '평화'를 소망하는 내용이 주요하게 담겨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쁜 소식만이 오늘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한 예장 류영모 총회장은 "냉전시대는 지나 갔지만 여전히 강대국들의 횡포에 세계의 평화는 위협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또한 코로나와 기후 위기를 포함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생명의 망'의 근간을 흔들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한국교회총연합회도 우크라이나 땅에서 들리는 총성과 울음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면서 빠른 종전을 호소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평강(평화)'를 강조하면서 교회는 평화의 소식을 전할 것을 선언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군사적 물리적인 충돌은 없어야 한다. 이는 승자가 없는 생명을 죽이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또다시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멈추고,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고 더 이상 전쟁의 소식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 것이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의 목적이며,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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