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결의 끌어내야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결의 끌어내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4월 11일(월) 19:16
지난 3월 22일 남원노회를 시작으로 개막된 전국 봄노회가 각 노회별 일정에 따라 산적한 회무를 처리하며 오는 5월 3일 순서노회를 끝으로 폐막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노회 일정이 축소되는 등 정상적인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지만 이번 봄노회에선 방역 수칙을 지키며 노회의 당면 과제와 정책을 충분히 논의하고 처리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전국 노회는 지교회 설립과 목사 파송 등 입법 사법 행정을 아우르는 치리회이다. 특히 장로교의 뿌리인 노회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노회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결의를 끌어내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봄 노회에서 다룰 안건 중에는 제107회 총회에 파송할 총회 총대 선출 건이 노회원들의 중요한 관심사 중의 하나다. 노회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총회총대 선출을 두고 노회 내에 갈등이 빚어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한국교회와 노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정책을 논의해야 할 노회가 총회총대 선출에 시간과 열정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총회총대 선출은 '노회 정치화'로 확산되고 노회 내의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노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선 노회 정치화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번 봄노회에서 다룰 또 하나의 안건은 한국교회와 교단 차원의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고 제107회 총회에 헌의안으로 상정하는 일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교회는 여전히 예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극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봄노회에서는 교단 내 현안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마련해 제107회 총회에 헌의안으로 상정할 노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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