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는 비결, '정직'

복 받는 비결, '정직'

[ 성경과재물 ] 4. 재물과 정직

이창규 장로
2022년 01월 20일(목) 08:58
히브리어의 '복'은 '아쉐르'인데 이는 '아솨르' 즉 '정직하게 행한다'는 것에서 온 말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의 복은 정직하게 행하는 데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정직하면 가난하고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정직하게 행하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재정이다.

성경에는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가득하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정직은 환경에 따라 융통성을 갖는 상대적인 정직이 아니라 절대적인 정직이다. 성경을 읽기 위해서 촛불을 훔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관점이다. 정직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것을 지갑에서 훔치는 것과 같다.

예를 들면 회사의 돈을 횡령하면 1차 피해는 회사와 사업주, 주주 등이지만 결국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행위와 같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부정직의 대표적인 인물이 가룟 유다이다. 그는 재정 담당자로 횡령을 한 인물이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12:6).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은 30에 팔 수밖에 없는 인성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사도행전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밭을 판 값을 감추고 일부만 바쳤다고 해서 죽은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이다. 여기서 '감췄다'는 '횡령하다', '무언가를 훔치다'의 의미이므로 일부만을 내어놓고 전부를 바친 것처럼 거짓말을 한 것은 이상적 공동소유를 실천했던 초대교회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였기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리더였다.

교회와 직장의 리더가 정직하지 못하면 그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타락하게 되므로 지도자에게는 정직이 최우선의 덕목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리더를 선택할 때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선택해야 하고 이미 조직의 지도자가 된 사람들도 이 기준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교회에서 리더를 세울 때 재정적인 부문에 대한 기준을 성경은 제시하고 있다. "돈을 사랑하지 않는 자(딤전3:3)"이어야 한다. 집사들도 "더러운 이를 탐하지 말아야 한다(딤전3:8)"라고 경계하고 있다. 어떤 조직이 부정직하다 해도 나도 덩달아 부정직해서는 안 된다. "나만이라도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서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며 이 경우 죄를 지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부정직한 사람이 받게 되는 대가는 가난과 죽음의 저주와 같은 징벌을 받게 된다. "망령되이 얻는 재물은 줄어가고"(잠13:11). "속이는 말로 재물을 구하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잠21:6). 반면에 정직한 사람들 후손에게 축복이 있다.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잠20:7). 번성함의 축복을 주신다. "의인들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잠15:6). 시편 112편의 정직한 자의 축복을 보면 재물은 물론 흑암 중에 비춰지는 축복(승리), 형통과 높여주시는 축복이 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정직과 부정직을 오늘도 살펴보시고 반드시 보응하신다. 정직은 '도적질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와 같이 십계명의 두 계명과 관련이 있다. 부정으로 얻은 것은 잠시 달콤할 뿐이며 그 부는 오래가지 못한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한다. 하나님은 정직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시기 때문이다.



이창규 장로 / 총회연금재단 사무국장·송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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