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예배 ] 2024년 9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정원 목사
2024년 09월 25일(수)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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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31편 12~20절
▶찬송 : 310장
다윗 같이 세상을 호령하고 산 사람도 드물다. 그러면서도 다윗같이 많은 고난을 당해 본 사람 이 없을 정도로 그의 삶은 험난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사울 왕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쓴 시이다. 다윗은 오늘의 절망을 어떻게 소망으로 바꾸었을까?
첫째, 우리는 깨진 그릇과 같은 존재이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12절)." 사람이 참 힘들고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내가 잊힌다는 것이다. 오늘 다윗은 자신의 상황을 죽은 사람처럼 잊히는 존재로, 그리고 깨진 그릇같이 쓸모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면 이런 말을 하겠는가? 김태훈 선교사가 쓴 '깨어진 그릇'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김태훈 선교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에티오피아 자비량 의료 선교사이다. 그러나 그는 파송 1년 후 파킨슨병 진단을 받는다. 외과 의사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깨어진 그릇', '찢어진 그물' 같은 심정으로 힘들어할 때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고백한다. "너의 깨어짐 때문에 너를 택했고, 작지만 전부를 드린 네 마음을 받았으니 가던 발걸음을 계속 가라."
둘째, 그래도 주는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아주 다윗 같은 고백을 한다.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13~14절)." 비방의 소리를 들어도, 적들에게 사방으로 감싸여서 두려워도 나의 상황은 그러하여도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다. 하나님께 우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고백의 간증을 남기는 은혜를 주시기를 소망한다.
셋째, 쌓아 두신 은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다른 누구도 보지 못한 것을 본다. 그것은 바로 주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쌓아 두신 은혜'를 본 것이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19절)."
유석경 씨가 쓴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라는 책이 있다. 너무도 잘 나가던 저자는 자신이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해서 선교사로 자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주님이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불같이 살았던 저자는 암이 자신에게 축복이 된 이유를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2%를 포기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도 심지어 신학교에 가서도 마지막 2%를 놓지를 못했는데 의사가 "암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그 마지막 2%를 놓게 되었다. 둘째,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얻었다. 셋째, 암을 통해서 하나님과 백만 배 더 가까워졌다.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깨어진 그릇 같고 찢어진 그물 같은 이 현실 앞에서도 주는 내 하나님입니다. "주님은 내 하나님입니다"라고 소리 높여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정원 목사/광주소망교회
▶찬송 : 310장
다윗 같이 세상을 호령하고 산 사람도 드물다. 그러면서도 다윗같이 많은 고난을 당해 본 사람 이 없을 정도로 그의 삶은 험난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사울 왕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쓴 시이다. 다윗은 오늘의 절망을 어떻게 소망으로 바꾸었을까?
첫째, 우리는 깨진 그릇과 같은 존재이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12절)." 사람이 참 힘들고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내가 잊힌다는 것이다. 오늘 다윗은 자신의 상황을 죽은 사람처럼 잊히는 존재로, 그리고 깨진 그릇같이 쓸모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면 이런 말을 하겠는가? 김태훈 선교사가 쓴 '깨어진 그릇'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김태훈 선교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에티오피아 자비량 의료 선교사이다. 그러나 그는 파송 1년 후 파킨슨병 진단을 받는다. 외과 의사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깨어진 그릇', '찢어진 그물' 같은 심정으로 힘들어할 때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고백한다. "너의 깨어짐 때문에 너를 택했고, 작지만 전부를 드린 네 마음을 받았으니 가던 발걸음을 계속 가라."
둘째, 그래도 주는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아주 다윗 같은 고백을 한다.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13~14절)." 비방의 소리를 들어도, 적들에게 사방으로 감싸여서 두려워도 나의 상황은 그러하여도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다. 하나님께 우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고백의 간증을 남기는 은혜를 주시기를 소망한다.
셋째, 쌓아 두신 은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다른 누구도 보지 못한 것을 본다. 그것은 바로 주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쌓아 두신 은혜'를 본 것이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19절)."
유석경 씨가 쓴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라는 책이 있다. 너무도 잘 나가던 저자는 자신이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해서 선교사로 자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주님이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불같이 살았던 저자는 암이 자신에게 축복이 된 이유를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2%를 포기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도 심지어 신학교에 가서도 마지막 2%를 놓지를 못했는데 의사가 "암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그 마지막 2%를 놓게 되었다. 둘째,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얻었다. 셋째, 암을 통해서 하나님과 백만 배 더 가까워졌다.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깨어진 그릇 같고 찢어진 그물 같은 이 현실 앞에서도 주는 내 하나님입니다. "주님은 내 하나님입니다"라고 소리 높여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정원 목사/광주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