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품고 살자

희망을 품고 살자

[ 가정예배 ] 2019년 11월 16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병운 목사
2019년 11월 16일(토) 00:10
정병운목사
▶본문 : 예레미야 32장 6~15절

▶찬송 : 520장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과 독일과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독일군에게 붙잡힌 연합군 포로들에게는 희망이 없었다. 감옥 안에서는 폭력이 난무했고 절도, 자해 등의 심각한 감옥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포로병이 라디오를 조립하여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는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소식은 감옥 안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감옥 안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싸움, 절도, 미움이 없어졌다. 포로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났다. 독일군의 협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라디오를 통해 들려온 희망의 소식 때문이다.

사람들은 밥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다. 희망을 먹고 산다. 가슴속에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은 얼굴이 다르다. 설렘이 있다. 감사가 있다. 처해진 환경이 아무리 감옥 같아도 희망을 가진 사람의 얼굴에는 평화와 미소가 넘친다.

오늘 본문에서 남유다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도 같았다. 예루살렘 밖에는 바벨론 군대가 포위하여 성을 에워쌌다. 나라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라(렘 32:7)" 예레미야는 은 17세겔을 주고 많은 증인 앞에서 그 밭을 샀다. 머지않아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다. 나라가 망하는데 왜 밭을 사라 하시는 걸까? 그것은 비록 사람들이 끌려가고 나라를 빼앗기지만 머지않아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라는 뜻이다. 다 무너지고, 다 없어지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에겐 희망이 남아있다. 포로가 되어 가지만 다시 돌아올 희망을 품으라는 말씀이다. 바벨론이라는 강대국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는 나라를 보며 모든 것이 끝났기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 없어진다 해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한 희망이 있다"고 예레미야는 말하고 싶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고도원 장로님은 이런 편지를 보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2001년 8월 1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그렇다면 왜 예수 믿는 우리들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일까?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능력과 사랑이 충만한 하늘 아버지는 우리를 책임지신다. 얼마든지 희망을 품을 근거가 된다. 예수 믿은 우리들에게 죄 사함과 영생의 길, 부활의 길을 주신다. 그래서 성도는 죽어도 희망이 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6)" 말씀하신다. 우리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의기도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과 사람을 보면 희망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새 희망을 품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소망중에 즐거워하며 복음을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죽어도 다시 사는 희망을 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병운 목사/옥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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