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총, 신천지 이만희 씨에게 직접 공개토론 제안

천기총, 신천지 이만희 씨에게 직접 공개토론 제안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방문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6월 24일(월) 06:40
신천지 천안교회 측과 공개토론이 결렬됐던 천기총이 신천지 이만희 씨에게 직접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임종원)는 지난 20일 경기도 과천 신천지예수교회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씨에게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22일 직접 신천지예수교회를 방문했다.

천기총은 신천지 측에 내용증명의 수령 여부를 확인하고, 인쇄해온 내용증명 서류를 다시 한번 전달하고자 방문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나온 관계자는 내용증명의 수령 여부를 답하지 않았고, "결정 권한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천기총의 내용증명도 받기를 거부했다.

천기총은 내용증명을 통해 "신천지 측은 그동안 한국의 모든 기독교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공개토론을 하자고 말해왔다"며, "기성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은 신천지 측에 공개토론을 요청하기도 하고 응한다고 했으나 그럼에도 신천지 측은 기성교회 측에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았다고 거짓을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예시로 천기총은 "2019년 3월 21일 신천지 천안교회 측에 공개토론 요청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면서, "그럼에도 2019년 4월 8일자로 신천지 측이 이만희 총회장의 이름으로 기독교 목회자들에게 발송한 서신에 '신천지도 대화를 청하고 있습니다. 허나 아직 단 한 사람도 대화의 광장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거짓을 써놓았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께 직접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힌 천기총은 "이 요청이 이만희 총회장을 불편하게 하는 것임을 잘 안다.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으면 신천지인들에게 실망을 안길 것이고, 공개토론에 응한다면 그 동안의 거짓과 속임이 만천하에 알려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기성교회 측과 토론을 원한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응해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로 피해가려고 한다면 스스로 이긴자이고 보혜사인 총회장께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기총은 내용증명을 통해 "7월 15일까지 천기총 협의 담당 책임자에게 연락을 주길 바란다"며, "7월 15일까지 답이 없을 시에는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과정과 결과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기총이 발송한 내용증명은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경 과천우체국을 통해 배달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샘찬 기자

신천지와의 공개토론회, 천기총 입장 거부 당해    "공개토론의 두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    |  2019.08.26 02:16
천기총 공개토론 요청에 신천지 답변    천기총, "신천지 내부 진퇴양난일 것"으로 전망    |  2019.04.05 17:40
신천지 공개토론 결렬, 성경 열고 하냐 덮고 하냐…    천안기독교총연합회, 신천지 이만희 씨에게 요청 예정    |  2019.05.27 08:35
신천지, "질서" 핑계로 공개토론 회피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이만희 씨에게 공개토론 재요청    |  2019.07.12 07:09
천기총·신천지 공개토론, 22일 나사렛대에서    신천지 측은 22일 아이비 컨벤션센터에서    |  2019.08.19 08:15
"이만희씨 정중하게 초청합니다" 신천지와 공개토론 진행?    천기총, 오는 22일 나사렛대서 공개토론 예정    |  2019.08.10 09:47
내용증명만 5차례, '신천지 공개토론' 일정 잡히지 않아…    천기총, "내용증명은 이제 그만, 신천지 본부측으로"    |  2019.04.29 09:15
"신천지 나와라, 공개토론 하자"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공개토론 내용증명 보내    |  2019.03.21 23:11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