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23회 통일학교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23회 통일학교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7월 04일(화) 14:50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남북 관계 속에 한국교회의 역할을 고민하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통일학교가 지난 6월 27~2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민족통일선교정책연구소(이사장:권복주)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제23회 통일학교에선 '한반도 통일을 위해선 한국과 중국의 신뢰 강화가 우선돼야 하며, 이를 토대로 한-미-중의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강연을 한 세종연구소(소장:진창수) 중국연구센터장 이태환 박사는 "동북아 안보의 불확실성은 향후 10년 동안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강대국들이 힘의 균형을 조정하고 자연스럽게 안보질서가 확립되는 과정에서 통일에 유리한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 정세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전망을 소개하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통일이 돼야 한다"며, 외교적 노력을 통해 주변국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으로 △동북아 정세에 대한 교인들의 이해 확대 △국가 간 소통 강화를 위한 평화적 노력 전개 △탈북민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는 경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전회장 김말례 권사(상남교회)의 소속 교회 북한선교 활동에 대한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김 권사는 개교회의 북한 선교를 △교인들을 동기부여하는 '비전 사역' △현지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피딩(feeding) 사역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복음 사역' △탈북자들을 돕는 '탈북자 사역'으로 구분하고, "북한 선교를 교회의 지속적인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전문적, 장기적,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민족통일선교정책연구소 이사장 권복주 장로(신촌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첫날 개회예배는 부이사장 정춘자 권사의 기도, 연구소 이사들의 찬양, 장신대 고재길 교수의 설교, 회계 김영례 권사의 헌금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권복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가 하나님의 보호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것을 잊지 말고 항상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여전도회원들이 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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