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미래지도자 세미나 (재경ㆍ중부)

제40회 미래지도자 세미나 (재경ㆍ중부)

[ 여전도회 ] "사명ㆍ은혜, 다음세대에 전할 것"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3월 08일(수) 14:11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여전도회정신 계승'과 '다양한 연령층과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매년 개최해 온 미래지도자 세미나가 올해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2월 호남과 영남 지역을 거쳐 마지막 모임이 지난 2월 28일 여전도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재경 및 중부지역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46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으며, 타지역 모임과 마찬가지로 여전도회 정신 함양과 자녀 교육을 위한 시각 변화에 무게를 두고 진행됐다. 직분, 직능, 연령을 초월해 모든 회원이 참석 가능한 미래지도자 세미나는 다른 행사들과 달리 최대한 많은 여성들이 선교여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와 사회에서 리더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방 회원 대상 세미나의 경우 3년 전부터 서울이 아닌 현지에 장소를 선정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현지의 목회자와 대학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는 등 지역과의 소통도 힘쓰고 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세 가지 본받을 태도' 제하의 말씀을 전한 배요한 목사(신일교회 시무)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신뢰하고 대를 이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아브라함의 신앙을 강조하며, "자자손손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잊지 말고, 자녀들에게 그것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신앙의 어머니가 되자"고 당부했다.

세미나 첫 특강은 '선교여성의 사명과 연합'을 주제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가 진행했다. 이 목사는 "1898년 평양 널다리골교회에서 60여 명의 여성들이 시작한 여전도회가 이제 전국에 70개 지연합회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단체로 발돋움 했다"고 소개하고, "여전도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선교에 있음을 기억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자"고 요청했다.

한편, 다음세대 교육 부문에서는 호남과 영남에서 강연한 하브루타선교회 이익열 대표가 다시 한번 회원들에게 시대 흐름에 따른 교육 방법의 전환과 교회교육의 변화를 촉구했다. 지식의 습득 시대가 지나가고 지식의 활용 시대가 도래했음을 밝힌 이 목사는 "교회도 이제 소통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의 역할을 선생이 아닌 코치로 재정의하며, 칭찬에 힘쓰고 일방적인 교훈을 지양하며 관계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시도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올해 3차례의 세미나에선 처음으로 폐회예배 대신 기도회로 행사를 마무리하며,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와 국가를 위해 여전도회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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