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주일 80주년 … 전국 교회들 여성 헌신에 감사

여전도회주일 80주년 … 전국 교회들 여성 헌신에 감사

[ 여전도회 ] "여성, 교회의 활력"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1월 31일(화) 16:24
   

교단이 1937년부터 지키기 시작한 여전도회주일이 올해 80회를 맞았다. 전국에서 여전도회주일예배가 드려진 지난 15일, 각 교회들이 본보에 보내 온 소식들을 기사로 엮었다. <편집자 주>

#신양교회
전국연합회의 연합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교회적으로도 선교와 섬김에 앞장서면서, 지교회 여전도회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는 신양교회(이만규 목사 시무) 여전도회(협의회장:나병희)는 주일 오후 헌신예배를 여전도회주일 예배로 드렸다.

특히 전국연합회 회장 박인자 장로가 시무하고 있는 신양교회는 모든 회원들이 한복을 입고 찬양하고 순서를 진행하며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말씀을 전한 김경인 목사(전 CWM 부총무)는 "여성들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말고 시대를 앞서가며, 더욱이 이 사회의 어두운 곳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여전도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이만규 목사는 이날 주보에 실린 칼럼에서 "여전도회를 통해 이뤄가실 우리 교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신양교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장 나병희 권사는 "뜻 깊은 여전도회주일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화합을 이루는 여전도회가 되자"고 요청했다.


#신성북교회
담임목사와 여전도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교인들의 인정을 받으며 소통하는 공동체를 이뤄낸 신성북교회(이광욱 목사 시무) 여전도회(협의회장:소순성)는 오후 3시 30분 예배를 여전도회주일 예배로 드렸다.

이날 주보 첫면에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로고와 해설을 실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여성 활동을 격려한 신성북교회는 예배에 참석한 전 교인이 함께 여전도회가를 제창하며, 전국연합회가 제공한 동영상과 증언을 통해 여전도회주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성도여, 그대는 사명자다' 제하의 말씀을 전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는 "선배 여성들은 독생자를 내어주신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았기에 모든 것을 드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었다"며, "여성과 작은자들을 존귀하게 만든 복음이 세계 곳곳에 전해질 때까지 귀하게 쓰임 받는 여전도회원들이 되자"고 요청했다.

신성북교회 이광욱 목사도 "자신의 것을 나누기에 힘쓰는 여성들이 있기에 교회가 성장하고 사랑이 넘치는 것"이라며, 회원들을 응원했다. 전국연합회 서기 최효녀 장로가 시무하는 신성북교회는 매년 여전도회주일예배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며, 여성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성남교회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온 교인이 여성 리더십 강화에 힘쓰면서 교단 내에서 여성들의 연합사역이 가장 활발한 교회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대전성남교회(정민량 목사 시무)에서는 주일 1, 2, 3부 예배가 모두 여전도회주일예배로 드려졌다. 

12개 여전도회(협의회장:박효심)가 협력해 준비한 이날 예배는 설교뿐 아니라, 모든 순서를 여성들이 맡았으며, 전교인이 특별헌금을 통해 여성들의 연합활동을 응원했다.

'기억되는 신앙' 제하의 말씀을 전한 남윤희 목사(총회 국내선교부 총무)는 "값지고 소중한 것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했던 선배 여성들처럼 다문화 가족, 새터민, 유학생, 다음세대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정민량 목사는 "여전도회가 교회의 근간"이라며 격려했고, 협의회장 박효심 장로는 봉헌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더욱 아름답고 솔선하는 여전도회가 될 것을 소망했다.


#연지교회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도약과 섬김을 다짐한 연지교회(김성경 목사 시무)는 주일예배를 여전도회(회장:박정린) 헌신예배로 드리며 여전도회주일을 지켰다. 주로 젊은층 중심으로 사역이 이뤄지면서 교회의 여전도회 역사가 2년으로 비교적 짧은 연지교회는 "회원수가 많지는 않지만 항상 감동이 있는 예배와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경 목사는 '이제 우리는 그녀를 기억합니다' 제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작은 사랑의 행동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놀라운 사건으로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우리의 작은 사랑의 행위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뤄지고 소중하게 기억됨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새해 표어를 '은혜와 지식에서 자라가는 교회(벧후 3:18)'로 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연지교회는 1994년 총회의 여성안수 허락에 이어 첫 여성 목사와 장로가 배출된 1996년 여성안수기념교회로 설립됐으며, 1996년 9월 여전도회관 내에 자리잡은 후 종로5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종암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10대 총무이자 작은자운동을 일으킨 고 황화자 전도사가 수년간 사역했던 종암교회 여전도회(연합회장:이경순)는 주일 오후예배를 여전도회주일 예배로 드렸다.

특히 올해 60주년을 맞은 종암교회 여전도회는 전교인과 함께 공동기도문을 낭송하고 여전도회가를 부르며 회원들의 수고에 감사했으며, 젊은 회원 확보와 연합활동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종암교회는 초기 여전도회원들의 활발한 사역에 힘입어 여러 교회들을 자립시키는 등 지역 복음화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전국연합회의 선교사역에도 적극 동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말씀을 전한 장정남 목사(여전도회전국연합회 기획국장)는 "주님의 몸된 교회가 하나의 일치된 공동체로서 그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선 교인 각자의 연합과 일치에 대한 다짐과 열망이 필요하다"며, 여전도회가 먼저 화합과 섬김의 본이 될 것을 요청했다. 


#대구칠곡교회
대구칠곡교회(오세원 목사 시무) 여전도회(협의회장:허정숙)는 남여 교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일 오후 예배를 여전도회주일 예배로 드렸다.

16개 여전도회 임원 전원이 한복을 입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린 이날 예배에는 많은 젊은 교인들이 참석해 여전도회의 연합활동에 대해 소개 받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교회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제안을 따라 여성 목사를 설교자로 세우고, 함께 여전도회를 위해 기도하는 등 한 해 동안 수고한 여성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그들의 진정한 헌신에 큰 박수를 보냈다.

말씀을 전한 채송희 목사(여전도회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 국장)는 민수기 27장을 본문으로 현실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졌던 여성들과 그것을 무시하지 않고 하나님께 물었던 모세, 그리고 율법을 새롭게 해석하며 방향을 제시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하며, "여성들은 용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교회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남성들은 여성의 말에 귀기울이고 때로는 하나님께 바른 길을 물으며, 온 교회가 하나의 공동체로 하나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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