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장로회연합회- 교단 초월해 기도, 교회 지도자 역할 강조

한국여장로회연합회- 교단 초월해 기도, 교회 지도자 역할 강조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1월 03일(화) 15:19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소서, 다시 한번 새롭게 하여 주소서, 여성들이 먼저 앞장서 날마다 기도하며 날마다 변화되게 하소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장로들의 모임인 한국여장로회연합회(회장:홍기숙)는 지난 14일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기념관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장로회(회장:김미순) 주관으로 '제33회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세 교단에서 90여 명의 여성 장로들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에서는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먼저 기독교인 리더들이 바로 설 것'과 '하나님을 움직이는 평신도들의 기도가 지속돼야 함'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그리스도가 해답입니다' 제하의 특강을 한 장신대 장흥길 교수는 "오늘날 한국사회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이념의 대립이 아니라 탐욕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기독교인 리더들이 주님 안에서 참된 삶을 살아갈 때 교회가 변하고, 나아가 사회의 변혁까지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교수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삶의 목적에 따라 변화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바른 리더상으로 제시하고, 리더에 대한 신뢰가 점점 사라져가는 사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여장로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0년 창립된 한국여장로회연합회는 하나님의 생명, 정의, 평화가 이 세상에 이뤄지기를 염원하며 매년 두차례 기도회를 열고 있다. 예장 여장로회 김미순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연합회 김가은 부회장의 기도, 강순옥 사회선교부위원장의 성경봉독, 한국여전도회찬양단의 찬양, 장흥길 교수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순희(예장), 곽혜경(기감), 이명순(기장) 장로의 주제별 기도에 이어 통성으로 민족의 평안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자들은 여성 리더들이 먼저 십자가의 영성을 회복하고, 이땅에서 생명과 평화를 실현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것을 염원했다.

한국여장로회연합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외에도 교정기관 문서선교, 탈북민 지원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선교 사역자들을 지원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한편 연합회는 내년 1월 4일 예장 여전도회관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질 예정이며, 4월 12일에는 제18회 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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