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전도의 사명있는 가정

44. 전도의 사명있는 가정

[ 심방설교 ] 복음의 종을 울리자

주건국목사
2011년 12월 26일(월) 16:16

▶성경말씀 : "…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3~15) ▶찬송 : 511,191장

1940년대에 출판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라는 미국인 작가 헤밍웨이가 쓴 장편 소설이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1936년 스페인 내란 때 공화 정부의 의용병으로 참전했던 젊고 폐기있는 미국인 청년 로버트 조단은 적이 건너오지 못하도록 교량을 폭파하라는 임무를 띄고 현지에 파견됩니다. 현지에서 조단은 마리아라고 하는 아름다운 스페인 소녀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빨리 완수하고 그녀와 함께 고향에 돌아가 행복한 삶을 계획합니다. 그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폭파를 했습니다. 그러자 무서운 굉음과 함께 거대한 다리는 두동강이 나고,이때 조단은 큰 부상을 당해 쓰러집니다. 또 설상가상으로 적병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단은 이같은 일련의 운명적인 사건을 맞이하면서 목숨도 사랑도 용맹도 충성이라는 미명앞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땡'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이같은 사실을 높고 작가 헤밍웨이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라고 개인과 인류 전체에게 문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치 논리나 여러 상황들 앞에서 무모하리만큼 생명을 담보로 내놓은 것을 봅니다. 이런 까닭에 누구를 위해서 종을 쳐야하는지도 모르고 군중심리나 무모한 의리 충성심으로 종을 칩니다. 설혹 이유를 알았다 해도 지나놓고 보면 헛되고 헛된 일이였음을 세상의 역사가 이를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울려야 할 종이 있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종입니다.
 
이 복음의 종이 종소리를 듣고 믿고 따르는 사람마다 구원함을 받습니다. 성경에 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그러나 은유적인 표현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복음의 종(鍾)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만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매와 망치와 창으로 맞으면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가'하시며 구원의 종을 울렸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그 몸이 종이 되어 복음의 종소리를 울린 것입니다. 이 복음의 종소리가 울리는 곳마다 사죄의 은총과 부활과 생명과 축복과 번영이 나타납니다.
 
두번째 우리도 복음의 종소리를 울려야 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이 말씀은 우리에게 복음의 종을 울리라는 예수님의 유언적인 말씀입니다. 종이란 때리고 맞아야 소리가 납니다. 사람들은 종소리를 울리기 보다는 종을 치려고만 합니다. 참된 기독교인들은 맞아서 종소리를 냅니다. 이 종소리가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됩니다.
 
세번째 좋은 종은 속이 비어야 소리가 좋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의 종은 속이 비었기 때문에 그 종 소리가 온 세상에 충만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과 죄로 가득차 있는 우리의 심령을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다 씻어내고 닦아 내고 깨끗하게 해서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종소리를 울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 종에서 울리는 복음의 종소리에 구원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주건국목사/동심교회

* 이번호를 끝으로 '심방설교' 연재를 마칩니다. 집필해주신 주건국목사님과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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