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지일 교수

2024년 10월 17일(목) 07:00

제54회 총회에서 기도하고 있는 여전도회원들.

1968년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연합회 설립 50주년 희년을 기념하는 제54회 총회가 부산진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를 위해 1966년 제52회 총회에서는 기념사업을 위한 10만 원 모금운동을 결의했고, 1968년에는 기념사업을 위해 60만 원을 마련한 바 있다.

희년을 맞은 연합회는 기존에 진행되어오던 지역교회 및 지회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의하고, 또한 부산 선교여성들의 연합활동의 구심점이 될 부산연합회관의 건립을 추진하기로 한다. 희년 다음 해인 1969년 광복교회에서 개최된 제55회 총회에는 희년행사 관련 회계보고가 포함되어 있다.

1970년 5월 제56회 총회에서는 부산연합회관 건립을 위한 대지를 구입하기로 하고, 동년 7월에 회관 건립을 위한 대지를 구입한다. 장소는 부산시 동래구 장전동 400-31에 위치한 134평을 평당 17000원씩 총 227만 8000원에 매입한다. 또한 1973년 5월 제59회 총회에서는 회관건립을 위한 30개월 적금을 각 지회별로 실시하기로 한다.

하지만 부산노회가 1981년 제111회 노회에서 부산, 울산, 부산동 등의 3개 노회로 분할되면서,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도 분립위원회를 구성한다. 분립은 되었으나 부산여전도회관 건립과 관리는 3개 연합회에서 담당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부산여전도회관 건립 기성위원회를 조직한다.

기성위원회 임원 명단.

▲위원장:류말희(부산연합회 전 회장) <부>박화선(부산연합회 회장) 권영석(부산동연합회 회장) 이신자(울산연합회 회장)

1988년 4월 28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4가 85-15번지 소재 건물을 부산여전도회관으로 구입한다. 건물의 규모는 대지 100평 그리고 연건평 482평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1992년 3월 26일 부산교회여성들의 소망이었던 부산여전도회관 봉헌식을 갖는다.



#부산노회 분립과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1916년 설립된 경남노회는 1970년 부산노회로 명칭을 변경했고, 1980년 10월 부산노회는 부산, 부산동, 울산 등 3개 노회로 분립했다. 동년 부산노회는 제111회 노회를 부산진교회에서, 부산동노회와 울산노회는 제1회 노회를 각각 소정교회와 울산제일교회에서 개최하게 된다. 부산노회장 김태동 목사는 "효율적인 선교와 행정을 바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3분 되더라도 전과 같이, 아니 전보다 더 돈독한 우의와 협력이 있으시기를 희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힌다.

1971년 5월 경남노회여전도회연합회 제57회 총회에서는 그동안 사용해오던 명칭을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로 변경하기로 결의했고, 1980년 부산노회의 분립으로 인해,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도 분립하게 된다. 1981년 2월 11일 연합회 분립위원회가 회집되어 분립관련 실무를 담당할 분립위원회와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

제67회 총회를 1981년 5월 5일 수안교회에서 개최한 후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부산동노회여전도회연합회, 울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3개 연합회 분립예배를 드리고, 1981년 5월 6일 제67회 총회를 대성교회에서 속회한다.

'우리 모두 선교여성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67회 총회에서, 박화선 회장은 "제67회 총회는 역사적인 모임이 되었습니다. 1980년 10월 부산노회 제111회 정기노회시 3분하여 부산, 부산동, 울산 노회로 발전적 분립을 하게 됨에 따라 노회 산하에 있는 여전도회 연합회도 3분으로 분립하게 되었습니다. 장족의 발전을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한편, 고락을 같이 하던 신앙동지 여러분들과 갈라서게 됨을 아쉬움과 서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전보다 더욱 돈독한 우의와 협력으로써 효율적인 선교로써 우리 모두 선교 여성의 사명과 시대적 요구를 더욱 더 잘 감당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라고 분립 후 첫 총회의 의미와 소회를 밝힌다. 분립 당시인 1981년 5월 현재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소속 지회는 총 48개 처에 조직되어 있었다.

탁지일 교수 /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10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