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사의 발전기를 돌리자!

1. 감사의 발전기를 돌리자!

[ 상담Q&A ] 상담Q&A

김충렬교수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1월 14일(월) 16:12
Q : 기분이 늘 가라앉은 상태가 지속되어 있습니다. 정신에너지는 거의 고갈상태로 되어 의욕이 현저히 저하되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지속적으로 억눌린 기분, 염세적이고 회의적인 인생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끊임없는 인생의 불안,세계의 불안이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과 확신도 결여되고 천진한 기쁨을 느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물론 모든 정신적 질병에는 우울증상이 나타나지만 이런 경우에는 주된 증상이 우울증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정신 에너지가 고갈되어 힘이 빠진 현상입니다. 정신 에너지의 고갈은 부정적 정서가 바탕이 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부정적 생각이나 관점은 원인이야 어떻든 간에 현상적으로는 부정성에서 비롯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이 일단 부정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보려는 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힘써야만 한다. 적어도 정신 병리학의 측면에서는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게 지키는 것이 모든 마음의 질병을 극복하는 첩경인 것이다.

부정적이고 어두운 심리 상태에서 우울증 환자는 무엇을 보아도 그 뒷면의 어두운 면만을 봅니다. 인생에는 반드시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동시에 있지만 이들은 어두운 면만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부정인지도식(否定認知圖式)이 매사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인지하게 만드는데, 내면에 그런 틀이 만들어져 있기에 모든 것을 그르치게 만들고 맙니다. 이런 현상은 마치 어두운 동굴 안의 사물을 보는 것 같기에 번민은 차차 일상생활의 과제에서 다른 데로 옮겨가게 되어 온갖 근심,자책,존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회의(懷疑)가 지배적이게 됩니다.

   
이런 부정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인지하는 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것이 말처럼 쉽게 되지 않지만 간단하고 쉬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감사의 일기를 쓰자!'는 것입니다. '감사 쓰기'는 실로 입으로 감사하는 것과는 달리 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긍정성으로 채색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그러면 환자는 감사를 써 나가는 중에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서 부정성을 몰아내어 밝아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감사 쓰기'야말로 긍정성을 생산해내는 '자가 발전기'로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감사의 자가 발전기를 돌리는 노력에 따라 긍정성의 에너지는 끝없이 생산되어 우울증이 치료되는 것뿐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충렬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심리치료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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