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7.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 상담Q&A ]

장동학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1월 01일(화) 17:55

Q: 저는 큰 교회 부목사입니다. 교회 사역은 문제가 없습니다. 도리어 여자 성도들에게 너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심방이나 상담을 하고 나면 이상하게도 아내와 다투게 됩니다. 사실 청년 때 여러 좋은 자매를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의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보다 순종하고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현재 아내를 택했습니다.

사실 아내는 착한 사람입니다. 문제는 바로 저입니다. 아내가 조금 서운하게 하면 폭언을 합니다. 창피하지만 폭력까지 쓰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정말 죽고 싶습니다. 전 왜 이럴까요?
 

   
              ▲ 이경남기자 knlee@pckworld.com
A: 일단 오늘 상담이 희망적인 것은 목사님이 상담의뢰를 한 것입니다. 만일 사모님이 상담을 했다면 돕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상담내용이 복합적이지만 결혼 동기부터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결혼은 '결론적으로 혼이 난다'의 준말이라고도 합니다. 결혼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 하나가 되는 것인데 목사님은 자기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이 사실은 자기 자아도 알고 있습니다. 자아에게는 양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아가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화를 내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이 문제입니다.

목사님의 문제는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자기에 대한 폭력을 넘어서서 부인에게까지 상처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곁에 있는 분이 목사님의 '아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과할 힘이 되면 아내에게 했던 폭언과 폭행을 정식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더 힘이 생기면 아내로서 만나주지 못한 것도 인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의 분노는 현재 생긴 것이 아닙니다. 과거 부정적인 고착을 통해 나온 분노입니다. 이 일로 자존감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청년 때는 이성 만남을 통해서 해결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성도들을 통해서 얻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부인을 만나면 자기 이상과 달라서 화가 나고 거칠어지며 결국 자기에게까지 분노가 생기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목사님 개인의 내적 치유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내적 치유 프로그램이나 집단 상담을 받아 보셔서 자기 자아를 만나게 되면 자신에 대한 분노가 많이 해결될 것입니다.

장동학목사/하늘꿈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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