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발자취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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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 제1차 '기독교 역사문화유산 답사' 실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0월 18일(화) 13:53
   
▲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는 지난 13-14일 제1차 기독교 역사문화유산 답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고대도를 방문한 답사단 일행.

총회 역사위원회가 조직한 교회사 연구학술단체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회장:임희국)가 지난 13∼14일 청주 공주 및 고대도 일대에서 제1차 '기독교 역사문화유산 답사'를 실시했다.

장로교회역사학회 회원 및 노회 역사위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답사는 1박 2일간 미국 북장로회가 세운 청주의 양관 및 청주제일교회와 남감리회가 세운 공주의 영명학교 및 양관, 공주제일교회, 고대도 등을 탐방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미국 북장로회는 1904년 10월 밀러 선교사가 청주 선교지부 설립을 위한 거점 교회를 세우면서 의료, 교육을 통한 선교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번 답사길에는 건축 전문가인 도선붕박사(상당교회)가 동행, 선교부가 세운 양관 및 학교 건물이 갖는 선교적 의미 및 미학적 특징 등을 설명했다.

도 박사는 "청주의 선교양관은 서양식 편리함을 유지하면서도 지붕을 한국식으로 건축했고 겸손하고 소박하게 민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건축된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교회와 민중들의 삶을 늘 바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답사 2일차 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선교사였던 귀츨라프가 1832년 한국을 방문, 정박했던 고대도를 방문했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배를 타고 고대도에 들어간 이들은 귀츨라프가 한국을 떠나며 기도했던 동산에 올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귀츨라프기념교회(합신) 담임 박원열목사로부터 귀츨라프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장로교회역사학회 총무 정병준교수(서울장신대)는 "내년에는 경남 지역으로 기독교 역사문화 유산 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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